(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20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이 우승 후보 프랑스를 꺾고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프랑스를 2-1로 이겼다.
경기 초반은 프랑스가 우승 후보답게 분위기를 장악했다. 프랑스가 점유율 75%까지 차지하면서 한국은 공을 잡기조차 어려웠다. 그러나 김지수와 최석현을 중심으로 한 단단한 수비로 위험지역 진입을 차단한 한국은 빠른 역습으로 대응했다.
위기를 극복한 한국은 결국 반전을 만들어냈다.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강성진이 김용학에게 패스했고, 김용학의 돌파에 이은 침투패스를 받은 이승원이 침착하게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한국의 선제골이 터지자 프랑스의 반격은 거셌다. 프랑스는 선수들의 개인기를 통한 돌파로 위협을 가했으나 한국이 이를 막아내면서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프랑스의 주도 속에 경기가 진행됐지만, 한국은 후반 19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승원의 크로스를 이영준이 헤더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 25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추격골을 내줬지만 남은 시간 동안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그면서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둔 한국은 오는 26일(금) 온두라스와 F조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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