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아시아연맹대회를 시작으로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할 남자배구 대표팀 명단이 공식 발표됐다.
대한민국배구협회(회장 오한남)는 23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및 올해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할 2023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에는 총 17명의 선수가 선발됐다. 이 중 2023 AVC컵 출전을 위해 지난 2일 공식 SNS로 발표된 기존 선수단은 이미 진천선수촌에 먼저 소집돼 훈련하고 있다.
최종 발표된 명단에 따르면 세터진에는 황택의(KB손해보험), 김명관(현대캐피탈)이 나선다. 리베로에는 박경민(현대캐피탈), 오재성(우리카드)이 출전하며 미들블로커는 김규민, 김민재(이상 대한항공), 김준우(삼성화재), 박준혁, 이상현(이상 우리카드), 아포짓스파이커는 허수봉(현대캐피탈), 임동혁(대한항공)이 선발됐다.
아웃사이드 히터는 김지한(우리카드), 나경복(KB손해보험), 임성진(한국전력), 정한용(대한항공), 황경민(KB손해보험)이 기존 발표된 가운데 정지석(대한항공)만이 새로 합류한다.
정지석은 앞서 지난 2021년 9월,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 기물파손 혐의에 대해 전 여자친구의 고소를 받아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불법촬영 혐의는 증거불충분으로 기소되었다. 이후 전 여자친구와 합의가 이뤄지며 고소취하서와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고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벌금 500만원, 구단으로부터는 정규리그 2라운드 잔여 경기 출전 처분조치를 당했다. 다만 재물손괴 혐의는 고소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검찰로 송치되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지난 해 5월, 대표선수 강화훈련 제외 심의위원회를 열고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은 정지석에게 대표선수 강화훈련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올해 징계가 끝난 정지석은 다시 남자배구 대표팀 합류 자격을 얻게 됐다.
22-23시즌 3연속 V-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 선수단은 지난 14일 개막한 2023 아시아 남자 클럽 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최종 7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갓 귀국한 대한항공 소속 선수들은 금주부터 진천선수촌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7월 초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할 예정인 2023 AVC챌린저 대회를 시작으로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국제대회에 참가한다.
▼이하 2023 남자배구 대표팀(감독 임도헌) 명단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 김명관(현대캐피탈)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 오재성(우리카드)
아포짓 스파이커- 허수봉(현대캐피탈), 임동혁(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우리카드), 나경복(KB손해보험), 임성진(한국전력), 정지석, 정한용(이상 대한항공), 황경민(KB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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