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수원, 금윤호 기자) 울산 현대 수비수 김영권이 개인 통산 50번째 K리그 경기에서 첫 골을 세트피스가 아닌 중거리 슛으로 터뜨렸다.
울산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에서 홈팀 수원 삼성을 3-2로 꺾고 리그 1위 수성과 함께 6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1-1로 비기던 전반 40분 25m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때려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김영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도 놀랐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영권은 경기 후 기자회견실에서 찾아 K리그 데뷔골 소감을 밝혔다. 김영권은 먼저 “좋은 (팀) 분위기 속에서 힘든 수원 원정을 치렀는데 승리를 챙기게 돼 만족스럽다. 앞으로의 경기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이어 K리그 데뷔골에 대한 질문에 김영권은 “항상 팀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골까지 넣어 감회가 새롭다. (데뷔골을 넣었으니) 신인 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라는 축하 메시지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울산 유니폼을 입으면서 K리그 무대에 데뷔한 김영권은 이날 경기를 통해 50번째 경기를 뛰었고 마침내 첫 골을 터뜨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두 대회 모두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을 터뜨리는 등 세트피스에 강점을 보인 김영권은 “중거리슛으로 골을 넣은 건 프로에서 처음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가 내려앉아 있어 패스를 줄 공간이 없어서 슛을 때렸는데 운이 좋게 들어갔다. 발에 맞는 순간 부드럽고 좋은 느낌이 들어 나도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승리를 거뒀지만 세트피스에서만 두 골을 내준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던 홍명보 감독의 말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는 “상대가 잘한 것도 있지만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도 있어 그런 실점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비디오) 분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고 답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