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전승으로 통산 4번째 우승…읏맨 럭비단은 고려대 대파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2차 대회에서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국군체육부대를 54-5로 대파했다.
1, 2라운드에서 고려대와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을 58-6, 24-21로 제압한 현대글로비스는 3전 전승으로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현대글로비스는 2015년 창단 이후 2018년, 2019년, 2020년에 이어 통산 4회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선 1차 대회에서는 한국전력에 아쉽게 우승을 내줬다.
한국전력·현대글로비스·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까지 세 팀의 1차 대회 1~3라운드 전적이 2승 1패로 같았지만, 보너스 승점 부문에서 아쉽게 한국전력에 밀렸다.
한국전력, 포스코이앤씨가 선수단 부상을 이유로 불참한 2차 대회에서는 현대글로비스의 피지 출신 외국인 선수 이모시 라바티(등록명 이모시)가 펄펄 날았다.
올해부터 외국 선수 제도를 도입한 리그 1, 2차 대회에서는 현대글로비스, 포스코건설, 읏맨 럭비단까지 3팀에서 이모시 등 총 7명의 외국 선수가 그라운드를 누볐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모시는 신장 190㎝·체중 110㎏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폭발적 속도와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이 3년 만에 우승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럭비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럭비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되는 날까지 전진하겠다”고 했다.
이날 재일교포 오영길 감독이 이끄는 읏맨 럭비단도 고려대를 76-12로 제압하고 지난 3월 창단 후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경기 최우수 선수로는 컨버전 킥(트라이 후 주어지는 골킥)을 6차례 성공한 한구민이 뽑혔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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