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KBO리그 복귀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1.29 활약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일본에서 2년의 세월을 보내고 온 라울 알칸타라를 향해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알칸타라가 던지는 날은 무조건 이긴다는 확인을 주는 투구를 한다”고 극찬했다.
이 감독은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프로야구 kt wiz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에서 8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친 알칸타라에 대해 “1선발 그 이상의 역할을 해줬다. 우리 팀이 힘들 때는 알칸타라 생각이 가장 먼저 날 것 같다”고 말했다.
2020년 두산에서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20승 투수’에 올랐던 알칸타라는 이듬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일본에서 그는 두 시즌 통산 4승 6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평범한 성적을 남기고 올 시즌 KBO리그에 복귀했다.
복귀한 뒤 알칸타라는 확고부동한 두산 1선발로 활약 중이다.
9번의 선발 등판에서 7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에 성공하며 5승 2패 평균자책점 1.29로 활약 중이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 다승과 탈삼진(61개) 3위다.
20일 kt전에는 8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며 kt 타선을 완전히 무력화했다.
이 감독은 일본에서 고전했다가 한국에서 다시 제 모습을 되찾은 알칸타라에 대해 “일본에서는 한국과 다른 문화를 접했기에 조금 복잡한 마음도 있었을 것”이라며 “일본에서는 조금만 못해도 (외국인 선수가) 바뀌고 하니까 쫓기는 마음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에서 2년을 보냈어도 기량은 저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본 야구에서 약점을 보완해서 오히려 성장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4bun@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