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산둥 타이산 홈페이지 캡처)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의 ‘소방수’로 부임한 최강희(64) 감독이 데뷔전에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은 20일 중국 톈진의 올림픽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톈진 진먼후와의 2023 슈퍼리그 8라운드에서 3-3으로 비겼다.
최강희 감독은 최근 산둥 소속의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가 구금되고 하오웨이 전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조사를 받는 등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산둥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다.
경기를 나흘 앞둔 지난 16일 산둥의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은 첫 경기부터 쉽지 않았다.
산둥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2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빠르게 팀을 정비 시킨 최강희 감독 체제의 산둥은 전반 16분과 전반 34분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전반 42분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11분 자드송의 자책골로 동점을 내주면서 흐름이 끊겼다. 산둥은 한골을 더 추가하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승리하지 못해 안타깝다. 하지만 팀에 부임한 시간이 짧은 상황이었기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어수선한 팀을 정비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둥 감독으로 치르는 첫 경기였고 선수들 모두 승리를 원했다. 원정에서 승점 3점 획득은 쉽지 않다”며 “다음 홈 경기에서는 이기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둥은 8경기를 치러 단 1승(5무2패)에 그치며 16개 팀 중 11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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