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축구팀 구단주가 된다.
마차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된 MLS 신생팀 창단 기자회견에 참석, 구단주 그룹 참여를 알렸다.
마차도는 이집트 출신 억만 장자이자 전직 정치인인 모하메드 만수르가 이끄는 투자 그룹에 합류했다.
지난 2019시즌을 앞두고 파드레스와 10년 계약에 합의한 마차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1년 3억 5000만 달러의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 2033년까지 계약을 보장받으며 사실상 종신 계약에 합의했다.
오랜 시간 샌디에이고에 머물게된 그는 이번에는 샌디에이고를 연고로 하는 최초의 MLS 구단에 투자한 모습이다.
스포츠 스타가 다른 종목 구단에 투자하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는 같은 지역 연고 메이저리그 팀인 캔자스시티 로열즈 구단주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을 보유하고 있는 펜웨이 스포츠그룹 파트너로 함께하고 있다. 또 다른 NBA 스타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밀워키 브루어스 구단주 그룹에 합류했다.
피터 사이들러 파드레스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샌디에이고에 새롭게 생길 MLS 구단을 반기면서 마차도의 구단주 그룹 합류가 “샌디에이고에 대한 그의 사랑을 보여주며 지역 사회와 관계를 더 특별하고 힘있게 만들 것”이라고 평했다. 샌디에이고는 5억 달러의 가입비를 내고 MLS 30번째 구단으로 참가한다. 5억 달러는 MLS 역사상 최다 가입비다.
파드레스의 옛 홈구장 부지에 지어진 스냅드래곤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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