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시즌 리그에서만 36골 맹폭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우수선수상과 영플레이어상, 2관왕에 도전한다.
EPL 사무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최우수선수상 격인 올 시즌의 선수상, 영플레이어상, 감독상 등 2022-2023시즌 개인상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며 충격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는 홀란이 올 시즌의 선수와 올 시즌의 영플레이어, 두 부문 모두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의 선수상은 1994-1995시즌, 올 시즌의 영플레이어상은 2019-2020시즌에 첫 시상을 했는데, 두 상을 한 시즌에 모두 받은 선수는 지금까지 없었다.
홀란은 EPL에서 36골이나 넣으며 2관왕에 오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시즌을 보냈다.
종전 EPL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은 앤디 콜(1993-1994시즌), 앨런 시어러(1994-1995시즌)가 보유한 34골이었는데, 홀란이 데뷔 시즌에 이 기록을 깨버렸다.
홀란은 올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52골을 넣어, 이 부문 최다 기록인 1928년 딕시 딘의 63골 경신도 노리고 있다.
홀란의 올 시즌의 선수 등극은 매우 유력해 보인다.
지난 13일 잉글랜드축구기자협회(FWA)가 올해의 남자 축구 선수로 홀란을 선정했는데, 2위와의 득표 차가 역대 최다였다.
그나마 리그 도움 랭킹 선두(16개)를 달리는 팀 동료 케빈 더브라위너 정도가 홀란의 경쟁자로 거론된다.
이들 외에 해리 케인(토트넘), 마르틴 외데고르, 부카요 사카(아스널),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가 올 시즌의 선수 후보로 선정됐다.
올 시즌의 영플레이어상에서는 아스널의 고공비행을 이끈 외데고르와 사카가 홀란과 경쟁할 전망이다.
역시 아스널 소속인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 모이세스 카이세도, 뉴캐슬의 알렉산데르 이사크, 스벤 보트만 등이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나선다.
올 시즌의 감독에서는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 페프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미켈 아르테타(아스널) 감독을 비롯해 로베르토 데제르비(브라이턴), 우나이 에메리(애스턴 빌라), 에디 하우(뉴캐슬), 마르코 실바(풀럼) 등 총 6명이 후보로 올랐다.
올 시즌의 선수, 영플레이어, 감독상은 현지시간으로 22일까지 EPL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에 전문가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정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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