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신인 선수가 맞나 싶은 투수가 KIA에도 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7-6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KIA 리드오프 박찬호의 3안타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홈런 포함 2타점 맹활약 등에 힘입어 2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마운드에선 ‘슈퍼루키’ 윤영철의 호투가 빛을 바랬다. 윤영철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1 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1회 말 선두 김지찬에 안타와 도루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이재현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 2루 위기에 몰린 윤영철은 후속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 강민호를 1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2회는 깔끔한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윤영철은 3회말 또다시 1사 1, 2루의 위기에서 호세 피렐라와 구자욱을 연달아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4회와 5회는 모두 삼자범퇴. 6회엔 이재현, 피렐라에 연속 안타를 맞아 만들어진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 구자욱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전상현과 교체됐다.
다만 이후 2사 1, 2루의 위기에서 1루수 황대인의 포구 실책으로 윤영철의 책임 주자인 피렐라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윤영철의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수비 실책으로 비자책 기록이다.
특히 이날 윤영철의 투구 수는 92개로 역대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11일 SSG 랜더스전에서5이닝을 던진 것에 이어 5.1이닝 투구를 펼치며 개인 최다 이닝 기록 역시 갈아치웠다.
말 그대로 완벽한 포효를 외친 아기 호랑이 윤영철이다. 과연 앞으로 윤영철이 양현종에 이어 KIA를 이끌 수 있는 대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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