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번트리 시티, 챔피언십 PO 2차전에서 미들즈브러 제압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코번트리 시티와 루턴 타운이 마지막 1장 남은 프리미어리그(EPL·1부) 승격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코번트리 시티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22-2023 챔피언십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코번트리 시티는 1, 2차전 합계 1-0으로 앞서 PO 파이널 출전권을 품에 안았다.
이에 따라 코번트리 시티는 전날 선덜랜드를 제치고 PO 파이널에 선착한 루턴 타운과 28일 오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EPL 승격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코번트리 시티는 이날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후반 12분 구스타보 하메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개인기로 따돌리고 멋진 오른발 감아차기로 결승골을 꽂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번트리 시티는 2000-2001 EPL에서 19위로 강등된 이후 23년 만에 1부 복귀의 기회를 잡았다.
코번트리 시티의 1부 복귀 도전은 험난했다.
2001-2002시즌부터 챔피언십에서 버틴 코번트리 시티는 2012-2013시즌 23위로 밀려 리그원(3부리그)으로 떨어졌고, 2016-2017시즌에는 리그원 23위에 그쳐 리그투(4부리그)까지 추락했다.
2017-2018시즌 리그투에서 플레이오프를 통해 3부 리그로 승격한 코번트리 시티는 2019-2020시즌 리그원 우승을 차지하며 2020-2021시즌부터 챔피언십으로 올라섰다.
코번트리 시티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초반 꼴찌까지 추락하며 암울한 상황을 맞았지만, 지난 1월 영국의 사업가 더그 킹이 구단을 인수한 뒤 순위가 급상승했다.
마침내 정규시즌을 5위로 마친 코번트리 시티는 4위 미들즈브러와 PO 대결에서 승리해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코번트리 시티가 PO 파이널에서 상대할 루턴 타운 역시 EPL 승격이 지상 과제여서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루턴 타운은 1991-1992 풋볼리그 1부리그에서 강등돼 1992-1993시즌 출범한 EPL 무대에 참여하지 못 한 게 한으로 맺힌 구단이다. 루턴 타운 역시 32년 만의 1부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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