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샌안토니오는 17일(한국시간) 진행된 미국프로농구(NBA) 2023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에서 전체 1순위에 뽑혔다.
22승 60패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친 이들은 14%의 지명 확률을 갖고 이번 추첨에 참여했고, 1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이들이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는 것은 1997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이들은 팀 던컨을 지명했다.
샬럿 호넷츠가 2순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3순위, 휴스턴 로켓츠가 4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17승 65패로 가장 나쁜 성적을 기록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전체 1순위 지명 확률 14%를 갖고 있었음에도 5순위로 떨어졌다.
2019년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 방식이 변동된 이후 다섯 시즌 연속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한 팀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지 못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주전들을 대거 제외해 논란을 일으켰던 댈러스 매버릭스는 10순위를 지켰다. 11순위 밖으로 밀려날 경우 뉴욕 닉스에 지명권을 내줘야했던 이들은
이번 드래프트 추첨은 예년에 비해 더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유가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프랑스 출신 포워드 겸 센터 빅터 웸반야마(19)가 NBA 무대를 노크할 예정이기 때문.
그는 프랑스 남자 농구 1부 리그 메트로폴리탄스에서 2022-23시즌 33경기 출전, 평균 21.6득점 10.5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46.8%를 기록중이다.
신장 218센티미터, 몸무게 103킬로그램의 체격을 갖고 있는 그는 ‘세대에 한 번 나올 만한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SPN’ NBA 전문 기자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는 “NBA 입성도 하기전부터 이렇게 많은 기대를 받은 선수는 없었다. 아마도 팀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유망주일 것”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2023년 NBA 드래프트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6월 22일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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