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페르난도 토레스(39)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후베닐 A 감독이 옛 동료 알바로 아르벨로아(40, 이상 스페인)와 터치라인에서 재회했다. 반가운 해후는 아니고 몸싸움, 말다툼을 벌여 축구계 관심이 집중됐다.
토레스와 아르벨로아는 리버풀과 스페인 대표팀에서 총 94경기 손발을 맞춘 동료 사이.
아르벨로아 역시 2017년 현역 커리어를 마감하고 2020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후베닐 A 사령탑에 올라 육성에 매진 중이다.
아틀레티코와 레알 19세 이하 유스팀은 14일 챔피언스컵 준준결승 2차전에서 만났다. 이날 2-2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앞서 1차전을 2-0으로 잡은 레알 유스가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경기 분위기가 치열했다. 이날 나온 옐로카드만 9장에 달했다. 개중 6장이 아틀레티코 유스 몫이었다.
두 팀 지도자도 피치 밖에서 충돌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토레스는 부심 제지에도 자신에게 화를 내며 다가오는 아르벨로아에게 “네 머릴 날려버리겠다”며 맞섰다.
아르벨로아 역시 “할 수 있으면 해 봐” 응수했고 이내 토레스가 가슴을 밀쳐 경기가 중단됐다. 두 팀 코치, 선수가 모두 터치라인으로 집결해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주심은 토레스에게 레드카드를 줘 퇴장시켰다.
둘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리버풀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스페인 대표팀서도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함께했다.
라 로하(La Roja·스페인 대표팀 애칭) 최전성기 멤버다. 토레스는 전방에서, 아르벨로아는 후방에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유로 2008·2012 우승에 일조했다.
세계 축구사에 주요 성취로 기록될 메이저 대회 3연패 대업을 공유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눈부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맹추격하며 2위로 마감한 ‘2008-09시즌 레즈’를 기억하는 팬들이 많은데 토레스와 아르벨로아는 리버풀 낭만 축구 시절에도 활약한 핵심 전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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