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의 ‘사고뭉치’ 자 머랜트(멤피스)가 또 ‘총 자랑’을 했다가 구단으로부터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다.
머랜트의 소속팀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15일(한국시간) 머랜트가 총기를 들고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이 유포된 것과 관련해 NBA 사무국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그에게 모든 구단 활동 참여를 중단하는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멤피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LA 레이커스에 져 시즌을 마감한 상태다.
지난 주말 SNS를 통해 머랜트가 차량에서 권총을 들고 포즈를 취한 영상이 유포돼 파문이 일었다.
머랜트의 친구가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올린 이 영상에서 머랜트는 흥겹게 랩을 하다가 한 손에 권총을 들고 포즈를 취한다.
권총이 등장하는 순간, 111명의 시청자가 라이브 영상을 보고 있었다.
NBA 사무국은 “머랜트가 나오는 문제의 영상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한 추가 정보를 수집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머랜트가 ‘총 자랑’을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머랜트는 불과 두 달 전인 3월 덴버 너기츠와 원정경기를 치른 뒤 덴버 근교의 한 술집에서 총을 자랑하듯이 꺼내 든 영상을 SNS로 생중계했다가 9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고 경찰 조사 대상에도 올랐다.
당시 머랜트는 ESPN과 인터뷰를 통해 “더 책임감 있고 더 현명하게 행동하겠다. 모든 나쁜 결정들로부터 거리를 두겠다”고 다짐했다.
머랜트는 지난해 7월 17세 소년과 자택에서 농구 경기를 하다가 시비가 붙어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은 적도 있다. 당시 머랜트가 집으로 들어가 총을 갖고 나왔다는 보도가 있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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