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SSG 랜더스 정용진 구단주가 현행 무승부 제도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 구단주는 지난 14일 개인 SNS를 통해 “야구에 무슨 망할 무승부냐. 지면 지는 거고 이기면 이기는 거지”라며 “12회부터는 승부치기를 해야 한다. 야구는 원래 무승부가 없는 경기”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정용진 구단주가 아쉬움을 나타낸 건 같은 날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경기 결과 때문이다.
이날 양 팀은 연장 12회 접전 끝에 3-3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시간은 무려 4시간 58분으로 올 시즌 최장 시간이 걸린 맞대결이었다.
현행 KBO 리그 규정상 12회까지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다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반대로 메이저리그의 경우 승패를 가릴 때까지 무제한 연장 승부를 펼치고 있다.
올해 초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연장 승부치기(주자 1,2루 시작)를 적용했다.
KBO리그에 승부치기 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KBO는 올 시즌부터 퓨쳐스 리그에 승부치기 제도를 정식 도입했다.
퓨쳐스 리그에서 승부치기 제도가 긍정적인 요인을 이끈다면 분명히 1군에서도 제도 시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SSG는 이날 무승부로 23승 1무 12패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한화는 12승 2무 20패로 9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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