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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F 회장 “북한 역도 곧 국제대회 나온다…도핑 규정 꼭 지켜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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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역도, 파리올림픽 출전 위해 꼭 참가해야 하는 6월 쿠바 대회서 국제 무대 복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림정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림정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진주=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기자 = 모하메드 하산 자루드(이라크) 국제역도연맹(IWF) 회장이 북한 역도의 ‘국제대회 복귀’를 예고했다.

한국을 찾아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 대회를 지켜본 자루드 회장은 13일 연합뉴스와 만나 “IWF는 북한과 가장 꾸준히 연락하는 스포츠 행정 기구일 것”이라며 “최근까지도 북한 역도 관계자와 여러 문제를 놓고 대화했고, 북한 역도의 국제 무대 복귀와 2024 파리올림픽 출전 의지를 확인했다. 공식적인 의견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북한 역도 선수가 곧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자루드 회장은 6월 9∼19일(한국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열리는 IWF 그랑프리 1차 대회를 ‘북한 역도의 국제대회 복귀전’으로 지목했다.

자루드 회장은 “IWF는 북한 역도의 국제 무대 복귀를 위한 절차에 관해 충분히 설명했다”며 “관건은 북한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와 독립기구인 국제검사기구(ITA)가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느냐다. 이 부분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IWF도 관여할 수 없다. 북한 체육기구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자루드 국제역도연맹 회장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자루드 국제역도연맹 회장

(진주=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모하메드 하산 자루드 국제역도연맹 회장이 13일 진주체육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IWF와 아시아역도연맹(AWF)은 5일부터 13일까지 진주에서 열린 아시아역도선수권에 북한이 출전하길 바랐다.

이번 대회가 IWF가 지정한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 포인트가 걸린 대회’여서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컸다.

하지만, 북한 역도는 아예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

국제대회에 출전하려면 출전 최소 2개월 전에 해당 선수의 ‘불시 검사를 위한’ 도핑 소재지 정보(ADAMS)를 등록해야 한다.

그러나 북한 역도 선수들은 3월까지 도핑 소재지 정보를 등록하지 않았다.

IWF는 다시 한번 북한 역도에 이 절차의 중요성을 설명했고, 도핑 소재지 정보 등록을 요청했다.

자루드 회장은 “북한 역도 선수들이 도핑 소재지 등록을 4월까지 마쳤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IWF는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출전권 분배에 관한 내용도 재차 강조했다.

파리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으려면 선수는 IWF가 지정한 여러 국제대회 중 최소 5개 대회(의무 대회 2개+추가 대회 3개)에 출전해야 한다.

올해 9월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세계선수권, 내년 4월 태국 푸껫 IWF 월드컵은 반드시 출전해야 하는 ‘의무 참가 대회’다.

지난해 12월 열린 콜롬비아 보고타 세계선수권, 진주아시아선수권 등 2023 대륙별 챔피언십, 올해 6월 쿠바에서 벌이는 IWF 그랑프리 1차 대회, 12월 카타르 도하 IWF 그랑프리 2차 대회, 2024년 1월과 2월에 각 대륙에서 펼쳐질 대륙별 챔피언십 등 5개 대회는 ‘추가 대회’로 분류했는데, 5개 추가 대회 중 3개 대회에 출전해야 파리올림픽 본선 출전 자격을 얻는다.

북한 역도는 보고타 세계선수권, 진주아시아선수권에 모두 불참했다.

IWF가 지정한 의무 대회와 추가 대회가 5개만 남은 터라, 이 대회에 모두 출전해야 파리올림픽 본선 무대에 설 수 있다.

자루드 회장이 6월 쿠바 그랑프리를 ‘북한 역도의 국제대회 복귀전’으로 지목한 이유다.

한자리에 모인 북한 역도선수단
한자리에 모인 북한 역도선수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자국 내 확산 방지를 이유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 불참해 IOC의 징계를 받았다.

IOC는 2021년 9월, 도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한 북한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했다.

IOC의 징계로 이 기간 북한은 어떠한 국제 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징계는 2022년 12월 31일 자로 자동 종료됐고, NOC 자격을 회복한 북한은 오는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역도는 북한이 역대 하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18개의 메달을 수확한 종목이다.

최근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75㎏급에서 림정심이 우승하는 등 올림픽 금메달 5개를 역도에서 캐냈고, 은메달 8개, 동메달 5개를 보탰다.

북한이 올림픽 복귀를 결심했다면, 북한 역도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해질 전망이다.

자루드 회장이 지적한 대로, 관건은 도핑 규정이다.

북한 역도 선수들은 2019년 12월 마지막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ITA에 따르면, 북한 선수들은 2019년 이후 대회 기간 또는 대회 기간이 아닌 중에도 도핑 검사를 받지 않았다.

북한도핑방지기구는 WADA로부터 ‘신뢰할 수 없는 도핑 기구’로 분류되기도 했다.

자국 도핑방지기구가 ‘신뢰할 수 없는 기구’로 지정되면 해당 나라 선수들은 다른 국가의 도핑방지기구로부터 검사를 받아야 한다.

ITA는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북한 역도 선수들이 도핑 검사를 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구체적인 검사 방법 등을 WADA와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 회의에 대표자를 파견하고 아시안게임 출전 채비에 들어갔다.

일본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200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12일 보도했다.

cany9900@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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