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제2의 러츠’가 되어 한국 리그에서 만날 수 있을까? 트라이아웃 최장신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 198cm)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부터, 튀르키예 이스탄불 하산 도안 스포르 콤플렉시에서 2023 여자부 외국인 선수 대면 트라이아웃을 실시 중이다.
이번 트라이아웃을 위해 나선 7개 구단 감독들의 시선이 한 선수에게 몰린다. 트라이아웃 명단 내 최장신인 부키리치가 인상적인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미국과 세르비아에서 활약한 바 있는 그는 2년 전 세르비아 대표팀에 발탁,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도 나섰다.
아포짓 스파이커로서 가벼운 공격을 구사하고 때리는 공이 코트 구석을 찌른다. 높은 타점에서 때리는 공격을 블로커들이 막지 못한다. 반면, 장신을 이용한 부키리치의 블로킹은 네트 앞에서 높은 벽을 만들었다.
현장에서는 부리키치의 폼을 보고 또 다른 ‘경력직’ 선수를 떠올렸다. 바로 지난 19-20시즌 영입되어 GS칼텍스에서 두 시즌간 활약하며 트레블(컵대회,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만들어준 메레타 러츠(미국)다.
부리키치는 트라이아웃이 시작하기 전부터 감독들의 선호도 1순위에 올랐다. 첫 날 평가전에 나선 31명의 플레이가 끝난 뒤 감독들은 부리키치를 포함한 특정 선수를 눈여겨봤다고 전했다. 부리키치 역시 그 중 한 명이다.
이에 대해 부리키치는 “(감독들이) 정확하게 잘 보신 것 같다”며 웃었다. 아울러 본인의 장점에 대해서는 “아포짓으로 뛸 때는 블로킹 위에서 길게 구석을 보고 크로스로 때리는 것을 좋아하고, 아웃사이드 히터로 뛸 때는 짧게 반대쪽 크로스로 때린다”고 전했다.
대표팀에서 활약할 당시 김연경(흥국생명)과 만나 인증사진도 찍었다는 그는 “(김연경과) 함께 뛰고싶다, 같이 뛰는 상대로 뛰든 다 좋다”면서도 “상대로 뛰어서 이기는 경기를 하고싶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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