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최고의 투구를 했다.”
LG 트윈스 좌완 투수 김윤식에게 사령탑 염경엽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김윤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해 LG의 굳건한 5선발로 활약했지만, 올해 들어 다소 기복있는 투구를 선보이던 김윤식은 전날(10일) 키움전에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2개의 볼을 뿌리며 6이닝을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낸 것.
염경엽 LG 감독은 “아주 좋았다. 올해 들어서 최고의 투구를 했다. 전체적으로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는 피칭을 보여줬다”며 “볼끝도 좋았고 제구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 6회까지는 완벽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6회까지 70개의 투구 수를 기록한 김윤식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2구 승부 끝에 에디슨 러셀에게 1루 라인선상을 타고 흐르는 3루타를 헌납했다. 이후 김윤식의 뒤를 이은 정우영(0.1이닝 3실점)-유영찬(0이닝 3실점)-최성훈(0.2이닝 2실점)-배재준(1이닝 2실점)-진해수(1이닝 무실점) 등 불펜진들의 부진으로 LG는 아쉽게 1-11 대패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염 감독은 “(김윤식을 6회로) 끊었어야 했는데 내가 조금 더 욕심을 부렸다. (정)우영이를 올려서 (7회를) 시작할까 했는데 (김윤식의) 투구 수가 너무 적었다”며 “다음 게임의 (김윤식) 투구 수 (증가)를 위해 올렸는데 사실은 끊었어야 했다. 깔끔하게 끊어줬어야 했다. 그랬다면 (정)우영이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편하게 오를 수 있었는데 꼬였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시즌 초 부진으로 잠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뒤 전날 복귀전을 가진 김윤식은 다음 등판에서는 약 90구 가량의 투구 수를 소화할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의) 다음 등판에서는 (투구 수를) 90개 언저리로 생각하고 있다. 100구를 바로 던지게 하는 것은 무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이날 투수 임찬규를 필두로 홍창기(좌익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김민성(2루수)-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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