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쁨(29·참좋은여행)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드림투어(2부리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전라남도 무안 컨트리클럽 남A(OUT), 남B(IN) 코스(파72·6472야드)에서는 9~10일 2023 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4차전이 총상금 7000만 원 규모로 열렸다.
이기쁨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6-69)로 우승상금 1050만 원을 획득했다. KLPGA 2부리그 정상에 오른 것은 2018시즌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8차전 이후 처음이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수확하며 선두와 1타 차, 단독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기쁨은 3번 홀과 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1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5번 홀과 17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기쁨은 “정말 오랜만에 한 우승이라 더 행복하다. 이번 시즌 샷감은 매우 좋은데, 퍼트가 잘 안됐다. 버디 기회가 올 때마다 ‘넣어야 우승’이라고 생각하며 집중해서 플레이했더니 성공률이 높아졌다”며 소감을 말했다.
KLPGA 입회 후 이기쁨은 ▲2011·2013 점프투어(3부리그) 22경기 ▲2012~2015·2017~2019·2023 드림투어 70경기 ▲2015~2017·2019~2022 정규투어(1부리그) 149경기 등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주관대회에 241차례 출전했다.
▲정규투어 5억8066만9181원 ▲드림투어 1억117만7782원 ▲점프투어 418만2024원을 더한 KLPGA 누적 상금은 5억8066만9181원이 됐다.
이기쁨은 “올해는 드림투어에서 우승하고, 상금을 착실히 모아서 정규투어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면 남은 대회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포부를 밝혔다.
“항상 응원해주는 부모님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김석환 회장 이하 메인스폰서 참좋은여행 임직원과 보미건설 김덕영 회장, 응원해주고 도와주는 박노승 교수, 마이다스 레이크 이천 골프앤리조트 김우진 지배인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무안 컨트리클럽과 ㈜한성에프아이 올포유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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