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여행’ 메시 징계 후 첫 경기서 음바페 선제골 앞세워 3-1 완승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자체 징계로 리오넬 메시 없이 나선 첫 경기에서 완승했다.
PSG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트루아의 스타드 드 로브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랑스 리그1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트루아를 3-1로 물리쳤다.
직전 라운드에서 로리앙에 1-3으로 지고, 구단을 대표하는 슈퍼스타인 메시가 무단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을 떠나 뒤숭숭했던 PSG는 시원한 승리로 분위기를 확 바꿨다.
이날 승리로 PSG는 승점 78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며 2위 랑스와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렸다.
PSG는 승점 7만 더 따내면 자력으로 통산 11번째 우승을 확정 짓는다.
전반 8분 만에 킬리안 음바페가 선제골을 뽑았다.
동료가 올린 크로스가 상대 선수를 맞고 굴절돼 크로스바에 튕겨 나오자 이를 머리로 받아 득점했다.
이어 후반 14분 비티냐가 마르코 베라티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후반 38분 트루아가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PSG는 파비안 루이스의 쐐기골로 3-1 승리를 마무리했다.
메시는 지난달 30일 로리앙전 뒤 PSG의 허락 없이 사우디를 방문했다. 훈련에도 무단 불참했다.
결국 PSG는 메시에게 당분간 경기 출전과 훈련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고, 해당 기간 급여 지급도 중단하기로 했다.
메시는 정장을 입고 사과 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그는 “사우디 방문 계획을 전에 한 번 취소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일정 변경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프랑스 매체들은 PSG가 메시에게 2주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다만, PSG가 징계 수위를 공식 발표한 적은 없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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