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6천만 유로의 사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33년 만에 나폴리(이탈리아)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철벽’ 김민재 영입에 6천만 유로(약 878억원)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탈리아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7일(한국시간) “나폴리에 ‘김민재 경고’가 울렸다. 맨유가 6천만 유로를 준비한다”라며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7월 나폴리에 입성한 이후 팀의 ‘붙박이’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고, 2022-2023시즌 세리에A에서 32경기(2골 2도움)를 뛰면서 팀이 최저실점(23골)으로 조기 우승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정상급 수비 실력을 과시하며 이적설에 종종 이름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이번 시즌이 끝나자마자 맨유 이적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맨유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최소 이적료)인 6천만 유로를 쓰겠다고 나섰다.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김민재의 이적료 가치는 현재 5천만 유로(약 731억원)에 이른다.
나폴리가 책정한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최대 6천만 유로로, 여름 이적 기간 중인 7월 1~15일 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김민재를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데려오면서 1천950만 유로(추정치)의 이적료를 지불한 나폴리는 맨유와 거래가 성사되면 영입 당시보다 3배의 몸값을 받을 수 있는 상태여서 고민할 수밖에 없다.
다만 나폴리를 지휘하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김민재의 잔류를 강력히 원하고 있어 성사 여부는 단정하기 어려운 상태다.
하지만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맨유는 대체자로 김민재를 원하고 있어 바이아웃 금액 이상을 지불한다면 ‘빅딜’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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