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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도 완벽’ 손흥민, 팰리스 공격 봉쇄…70일만에 무실점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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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수비에 비중을 두고 활약하며 팰리스전에서 70일만에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AFP=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수비에 비중을 두고 활약하며 팰리스전에서 70일만에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AFP=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최근 3경기에서 전반에만 도합 10골을 실점한 토트넘의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은 해리 케인과 히샤를리송이 투톱으로 낙점되면서 손흥민은 평소보다 아래 지점인 왼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주로 뛰게 했다.

측면·중앙을 자유롭게 오가며 공격에 관여한 손흥민은 공격수로 출전했던 이전 경기보다는 수비에 비중을 뒀다.

후반 11분 최후방까지 뛰면서 상대의 침투패스를 헤딩으로 끊어내 실점 위기를 막았고, 8분 후에도 빠른 발을 살려 속도 경쟁에서 마이클 올리세를 제압하며 역습을 무산시켰다.

손흥민이 89분을 소화한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선 해리 케인의 결승 골로 약 1달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1-0으로 물리쳤다.

지난달 8일 브라이턴전(2-1 승) 이후 한 달가량 만에 승점 3을 챙긴 토트넘(17승 6무 12패·승점 57)은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에 자리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승 6무 8패·승점 63)와 승점 차도 6으로 좁혔다.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덜 치렀을뿐더러, 토트넘의 잔여 경기가 3경기뿐이라 역전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이 경기 전까지 미국의 통계 분석 전문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토트넘이 4위 안쪽으로 진입할 확률을 1% 미만으로 계산했다.

해리 케인은 결승골을 209번째 골로 장식하며 웨인 루니(208골·491경기)를 넘어 리그 역대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EPA=연합뉴스]
해리 케인은 결승골을 209번째 골로 장식하며 웨인 루니(208골·491경기)를 넘어 리그 역대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EPA=연합뉴스]

최근 수비 불안에 골머리를 앓은 토트넘이 70일 만에 리그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치는 데 일조한 손흥민이 현지 매체로부터 6∼7점대의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유효슈팅 1회, 가로채기 2회, 크로스 3회 등을 기록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게 6.49의 평점을 매겼다.

영국 풋볼런던은 이보다 높은 7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전반 경기에 영향을 주려고 분투했다. 후반 시작 10분 후 헤딩으로 중요한 가로채기를 기록한 덕분에 마이클 올리세의 득점 기회를 막았다”고 평했다.

이어 “로메로가 달리는 손흥민을 선택해 패스했지만 골키퍼 존스턴까지 제치려는 도중 결국 선방에 막혔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부를 결정지은 선수는 손흥민의 ‘단짝’ 케인이었다.

전반 추가 시간 오른 측면 뒷공간으로 뛰는 페드로 포로에게 논스톱으로 침투 패스를 전달한 후 문전으로 뛰어든 케인은 포로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EPL 317번째 경기에서 209번째 골을 넣은 케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였던 웨인 루니(208골·491경기)를 넘어 리그 역대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260골을 넣은 앨런 시어러(441경기)다.

울버햄프턴 황희찬(오른쪽)이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울버햄프턴 황희찬(오른쪽)이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후반 교체 선수로 나온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은 애스턴 빌라를 꺾고 프리미어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울버햄프턴은 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황희찬은 후반 23분 교체 선수로 들어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22분 정도 뛰었다.

4월 30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0-6으로 크게 졌던 울버햄프턴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바꾸며 11승 7무 17패, 승점 40을 기록해 리그 13위를 달렸다.

강등권인 18위 노팅엄을 승점 10차로 따돌리며 강등 걱정을 덜게 됐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6.09점을 매겼다. 교체로 들어간 4명 중에는 가장 높은 평점이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 득점은 4월 16일 브렌트퍼드와 경기에서 나왔다.

독일 프로축구 프라이부르크 정우영(왼쪽)이 라이프치히와 홈 경기에서 헤딩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프라이부르크 정우영(왼쪽)이 라이프치히와 홈 경기에서 헤딩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이 후반 교체 선수로 나온 독일 프로축구 프라이부르크는 최근 라이프치히와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프라이부르크는 7일(현지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라이프치히와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정우영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38분 교체 선수로 투입됐으나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프라이부르크는 16승 8무 7패, 승점 56으로 5위, 라이프치히는 17승 6무 8패(승점 57)로 3위가 됐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려면 4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한다.

정우영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골, 1도움의 성적을 내고 있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MHN스포츠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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