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경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6일 제천시에 따르면 올해 시가 유치한 스포츠대회 수는 총 71건이다.
지난달까지 20개 대회를 치른 데 이어 이달부터 51개 대회가 줄줄이 개최된다.
추계 전국중등축구대회, 대통령금배고교축구대회, 전국종별농구대잔치, 전국장사씨름대회 등 전국 규모의 굵직굵직한 대회가 즐비하다.
전국종별농구대잔치의 경우 내년과 후년에도 제천 개최를 확정한 상태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1일 개막한 전국종별배구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제36회 회장배 전국리듬체조대회, 2023 K리그 유니파이드컵, 대학실업연맹 하키대회, 문체부장관배 전국풋살대회, 2023 제천시 아이리그 축구대회 등이 개최된다.
이들 대회에 참석하는 선수단을 연인원으로 환산하면 학부모와 관람객을 제외하고도 34만5천여명에 달한다.
스포츠대회를 매개로 한 이들 방문자로 인한 경제효과 유발액은 직접효과 207억원, 간접효과 650억원 등 총 85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제천시가 대회 운영을 위해 지불하는 비용(46억원)과 비교할 때 18배의 경제효과를 얻는 셈이다.
앞서 제천시는 지난해에도 40억원을 들여 55건의 스포츠대회를 유치했다.
연인원 23만5천여명이 제천을 방문하면서 직접효과 140억원, 간접효과 445억원 등 모두 586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제천시는 스포츠대회 유치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019년 1월 체육진흥과 산하에 스포츠마케팅팀을 신설했다.
시 관계자는 “스포츠대회 유치 건수가 많아질수록 식당과 숙박업소, 택시 등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진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 제천을 스포츠의 성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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