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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농구다!” 인삼공사, ‘역전의 명수’ SK에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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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에서 4쿼터 역전에 성공한 KGC 오세근과 동료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에서 4쿼터 역전에 성공한 KGC 오세근과 동료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중간에 포기할 뻔도 했지만, 먼로가 4쿼터 들어오면서 공격이 풀리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역할을 해주는 게임 체인저가 됐다”(인삼공사 오세근)

“엄청난 승리였다. 경기 전부터 오늘 지면 집에 가야 하므로 무조건 이기자고 선수들과 다짐했다”(인삼공사 대릴 먼로)

“이번 시즌 가장 짜릿한 경기를 한 것 같다”(인삼공사 김상식 감독)

“15점 이기던 것을 역전당한 것은 제 잘못이다”(SK 전희철 감독)

‘역전의 명수’ 서울 SK가 대역전패를 당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5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6차전 SK와 홈 경기에서 86-77로 이겼다.

인삼공사는 3쿼터 한때 52-67, 15점 차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4쿼터 대릴 먼로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대역전승을 거뒀다.

인삼공사 오세근은 18점을 넣었고, 먼로(16점)와 변준형(15점)은 팀이 역전한 4쿼터에만 10점씩 몰아쳤다.

SK에서는 워니가 31점, 10리바운드, 5스틸로 분전했다.

이로써 프로농구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향방은 마지막 7차전에서 정해지게 됐다.

3승 3패가 된 두 팀의 7차전은 7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대역전승에 성공하며 7차전으로 이끈 KGC인삼공사의 오세근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대역전승에 성공하며 7차전으로 이끈 KGC인삼공사의 오세근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마지막 7차전까지 열리게 된 것은 2008-2009시즌 전주 KCC와 서울 삼성 경기 이후 이번이 14년 만이다.

인삼공사는 4쿼터 대반격에 나섰다.

56-67로 따라붙은 가운데 시작한 4쿼터에서 7분 가까이 SK를 단 2점에 묶어놓고 내리 22점을 퍼부어 78-69로 승부를 뒤집었다.

69-69 동점 상황에서는 변준형의 3점포로 역전했고, 이어 오세근과 변준형이 3점슛을 연달아 터뜨리며 종료 3분을 남기고 오히려 9점 차 리드를 잡았다.

6점 차를 만드는 3점 슛을 넣은 오세근은 크게 포효하며 5천850명의 만원 관중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타임아웃을 불러 전열을 재정비한 SK는 자밀 워니의 2점 야투 2개로 종료 1분 51초 전에 73-78로 따라붙었지만, 인삼공사는 대릴 먼로가 종료 1분 31초를 남기고 3점포를 터뜨려 다시 8점 차로 달아났다.

종료 56.3초 전 인삼공사 렌즈 아반도가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미들 슛이 들어가고, SK 최성원의 반칙까지 나와 84-75가 되면서 이것으로 승부가 정해졌다.

4쿼터 두 팀의 점수가 30-10일 정도로 인삼공사의 뒷심이 대단했다.

이날 경기에는 5천850명이 들어와 2022-2023시즌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는 3일 SK 홈 경기로 열린 챔피언결정전 5차전의 5천289명이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2차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5경기 연속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

MHN스포츠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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