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리처드슨, 화려한 질주로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100m 우승

연합뉴스 조회수  

도쿄올림픽 챔피언 나제오트·피차르두·초프라·카마초-퀸도 우승

리처드슨,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100m 우승
리처드슨,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100m 우승

(도하 AP=연합뉴스) 셔캐리 리처드슨이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100m 결선에서 우승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셔캐리 리처드슨(23·미국)이 10초76의 올 시즌 여자 100m 세계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 정상에 올랐다.

리처드슨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수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7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외모만큼이나, 화려한 레이스였다.

출발이 다소 느렸던 리처드슨은 점점 속력을 높였고, 70m 지점부터 선두로 나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전까지 2023시즌 1위 기록(10초82)을 보유했던 셰리카 잭슨(자메이카)이 10초85로 2위, 디나 애셔-스미스(영국)가 10초98로 3위를 했다.

리처드슨은 개인 최고 기록(10초72)은 경신하지 못했지만,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대회 기록은 바꿔놨다.

종전 대회 기록은 최근 세상을 떠난 토리 보위(미국)가 2016년에 작성한 10초80이었다.

경기 뒤 자신의 이름 ‘셔캐리’를 크게 외친 리처드슨은 대회 조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평화를 느낀다.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고, 최상의 결과를 냈다”며 “나는 트랙 위에서 쫓겨난 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평화, 사랑,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했다”고 말했다.

리처드슨의 역주
리처드슨의 역주

(도하 로이터=연합뉴스) 셔캐리 리처드슨(가운데)이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100m 결선에서 역주하고 있다.

리처드슨은 2021년 4월 11일 미라마 인비테이셔널 여자 100m에서 10초72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레이스마다 머리카락 색과 인조 손톱을 바꾸는 화려한 외양과 폭발적인 스피드로 매력을 발산했다.

단거리에서 자메이카에 오랫동안 밀린 미국 육상은 리처드슨을 보며 여자 100m 세계 기록 보유자 플로런스 그리피스 조이너를 떠올렸고, 영국 가디언은 ‘우사인 볼트 이후 가장 매력적인 육상 선수’로 리처드슨을 지목하기도 했다.

리처드슨의 기세는 2021년 6월에 꺾였다.

그는 2021년 6월 20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86으로 우승해 상위 3명이 받는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는 듯했다.

하지만 약물 검사에서 마리화나 성분이 검출됐고, 결국 도쿄올림픽 개막 직전에 선수 자격이 1개월 박탈됐다.

대표 선발전 기록도 취소되면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잃었다.

리처드슨은 “도쿄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오래 떨어져 산) 어머니의 부고를 받았다”며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었고, 그런 선택(마리화나 복용)을 했다”고 고백했다.

리처드슨의 마리화나 복용 문제는 미국 육상계를 넘어 사회적인 토론까지 불렀다.

리처드슨은 지난해에는 유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에서 예선 탈락하며 충격을 안겼다.

당시 미국 언론이 리처드슨의 100m 예선 탈락을 ‘속보’로 전할 정도였다.

자신을 향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변해가는 상황에서, 리처드슨은 다시 재능을 뽐냈다.

리처드슨은 올해 8월 열리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첫 메이저대회 메달 획득을 노린다.

컬리,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200m 우승
컬리,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200m 우승

(도하 로이터=연합뉴스) 프레드 컬리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200m 결선에서 우승한 뒤, 밝게 웃고 있다.

남자 200m에서는 2022 유진 세계선수권 남자 100m 챔피언 프레드 컬리(미국)가 19초92로 우승했다.

도쿄올림픽과 유진 세계선수권 200m에서 모두 2위를 한 케네스 베드나렉(미국)이 20초11로 2위에 올랐다.

유진 세계선수권 400m 금메달리스트 마이클 노먼(미국)은 20초65로 부진해 8위에 그쳤다.

케이티 문의 미소
케이티 문의 미소

(도하 EPA=연합뉴스) 케이티 문이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바를 넘은 뒤, 밝게 웃고 있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은 도하에서도 반짝반짝 빛났다.

도쿄올림픽과 유진 세계선수권 여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케이티 문(미국·결혼 전 케이티 나제오트)은 올해 첫 다이아몬드리그에서도 4m81을 넘어 정상에 올랐다.

남자 세단뛰기 도쿄올림픽·유진 세계선수권 챔피언 페드로 피차르두(포르투갈)도 17m91로 우승하며 시즌 첫 실외 경기를 기분 좋게 치렀다.

도쿄올림픽 금메달, 유진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딴 니라즈 초프라(인도)는 남자 창던지기에서 88m67의 이번 시즌 세계 최고 기록으로 우승했다.

재스민 카마초-퀸(푸에르토리코)도 여자 100m 허들에서 12초48로 우승하며, 도쿄올림픽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FA 7명에게 360억원…과열이지만 2021-2022 989억원 페이스 아니다, 100억원대 계약 안 나온다
  • '윤동희 홈런→김형준 3타점 폭발→투수 12명 등판→9회 승부치기 1점 추가'…류중일호 웨이치안 상대 승리, 최종 점검 끝 [MD타이베이]
  • 네덜란드, 연장 접전 끝에 파나마 제치고 프리미어12 첫 승
  • 김경문은 5개월만에 외부 FA 선물 받았는데…김태형은 어떨까, 물론 김원중·구승민도 좋지만
  • "역대급 이적설! 맨시티 로드리 대체자 찾았다"…그는 리버풀 이적 거부했던 MF→'우승 경쟁 더욱 살벌하겠는데?'
  • 프로축구 인천, 창단 첫 2부 강등...K리그1 최하위 확정

[스포츠] 공감 뉴스

  • 안세영이 금메달 직후 내놨던 폭로... 결국 한국 체육단체 최고위층 간부가 이 지경에 처했다
  • "다들 버스 넘겼는데, 저만 못 넘겨서…" 훈련 중 장외 홈런으로 버스 창 깬 이주형 [MD타이베이]
  • [장원재기자의 스포츠人] 꼴찌의 반란...무명용사의 기적
  • “샌프란시스코·보스턴·애틀랜타” 김하성&이정후 연결될 수밖에 없다…FA 가치 깎여도 ‘수요 폭발’
  • 정우람→안지만→손승락→김재윤→김원중→불펜 FA 50억원+α는 특별해, 머리 자른 클로저 성공시대
  • 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4쿼터에 12점 차 뒤집고 V…클리블랜드, 11전 전승 '선두 질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숯의 향이 배어 들어 풍미가 진한 숯불구이 맛집 BEST5
  • 재료에 따라서 맛은 천차만별! 파스타 맛집 BEST5
  • 굽는 방법에 따라서 맛도 달라지는 생선구이 맛집 BEST5
  • 사이사이 골목길마다 맛과 감성이 살아 있는 문래 맛집 BEST5
  • 톰 홀랜드·젠데이아 출연,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에 쏠리는 관심
  • ‘정년이’ 끝낸 김태리의 다음 행보, 첫 애니메이션 목소리 도전
  • [오늘 뭘 볼까] 정말 이상형은 있나?..영화 ‘다음 크리스마스에 만나요’
  • ‘정년이’의 초대장, ‘춘향전’→’자명고’ 잇는 ‘바보와 공주’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하루에 2천 벌었는데” …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연예 

  • 2
    “한겨울 휴양지, 브라질 여행”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보내는 최고의 남미 여행 추천

    여행맛집 

  • 3
    대형 엔터사들, 3분기 실적 부진에 고심

    연예 

  • 4
    김아림, 감격의 롯데 챔피언십 우승...한국여자골프의 힘

    연예 

  • 5
    실적 선방한 이통사, '돈버는 AI' 구조 만든다

    차·테크 

[스포츠] 인기 뉴스

  • FA 7명에게 360억원…과열이지만 2021-2022 989억원 페이스 아니다, 100억원대 계약 안 나온다
  • '윤동희 홈런→김형준 3타점 폭발→투수 12명 등판→9회 승부치기 1점 추가'…류중일호 웨이치안 상대 승리, 최종 점검 끝 [MD타이베이]
  • 네덜란드, 연장 접전 끝에 파나마 제치고 프리미어12 첫 승
  • 김경문은 5개월만에 외부 FA 선물 받았는데…김태형은 어떨까, 물론 김원중·구승민도 좋지만
  • "역대급 이적설! 맨시티 로드리 대체자 찾았다"…그는 리버풀 이적 거부했던 MF→'우승 경쟁 더욱 살벌하겠는데?'
  • 프로축구 인천, 창단 첫 2부 강등...K리그1 최하위 확정

지금 뜨는 뉴스

  • 1
    막 오른 서울 사립초 입학전쟁…'1인당 최대 3곳' 지원 가능

    뉴스&nbsp

  • 2
    저렴한 신차 줄줄이 내놓더니 “역대급 찍었다”…테슬라 이제 ‘어쩌나’

    차·테크&nbsp

  • 3
    55조 식자재 시장 디지털 전환...요식업계 쿠팡 꿈꾸는 이 회사

    뉴스&nbsp

  • 4
    [에듀플러스×KERIS 공동캠페인]'다 함께 디지털리터러시'…<학부모편:⑤가정 내 디지털 사용 규칙 설정과 유지>

    뉴스&nbsp

  • 5
    [에듀플러스×KERIS 공동캠페인]'다 함께 디지털리터러시'…<학생편:⑤생성형 AI 이해와 활용법>

    뉴스&nbsp

[스포츠] 추천 뉴스

  • 안세영이 금메달 직후 내놨던 폭로... 결국 한국 체육단체 최고위층 간부가 이 지경에 처했다
  • "다들 버스 넘겼는데, 저만 못 넘겨서…" 훈련 중 장외 홈런으로 버스 창 깬 이주형 [MD타이베이]
  • [장원재기자의 스포츠人] 꼴찌의 반란...무명용사의 기적
  • “샌프란시스코·보스턴·애틀랜타” 김하성&이정후 연결될 수밖에 없다…FA 가치 깎여도 ‘수요 폭발’
  • 정우람→안지만→손승락→김재윤→김원중→불펜 FA 50억원+α는 특별해, 머리 자른 클로저 성공시대
  • 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4쿼터에 12점 차 뒤집고 V…클리블랜드, 11전 전승 '선두 질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숯의 향이 배어 들어 풍미가 진한 숯불구이 맛집 BEST5
  • 재료에 따라서 맛은 천차만별! 파스타 맛집 BEST5
  • 굽는 방법에 따라서 맛도 달라지는 생선구이 맛집 BEST5
  • 사이사이 골목길마다 맛과 감성이 살아 있는 문래 맛집 BEST5
  • 톰 홀랜드·젠데이아 출연,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에 쏠리는 관심
  • ‘정년이’ 끝낸 김태리의 다음 행보, 첫 애니메이션 목소리 도전
  • [오늘 뭘 볼까] 정말 이상형은 있나?..영화 ‘다음 크리스마스에 만나요’
  • ‘정년이’의 초대장, ‘춘향전’→’자명고’ 잇는 ‘바보와 공주’

추천 뉴스

  • 1
    “하루에 2천 벌었는데” …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연예 

  • 2
    “한겨울 휴양지, 브라질 여행”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보내는 최고의 남미 여행 추천

    여행맛집 

  • 3
    대형 엔터사들, 3분기 실적 부진에 고심

    연예 

  • 4
    김아림, 감격의 롯데 챔피언십 우승...한국여자골프의 힘

    연예 

  • 5
    실적 선방한 이통사, '돈버는 AI' 구조 만든다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막 오른 서울 사립초 입학전쟁…'1인당 최대 3곳' 지원 가능

    뉴스 

  • 2
    저렴한 신차 줄줄이 내놓더니 “역대급 찍었다”…테슬라 이제 ‘어쩌나’

    차·테크 

  • 3
    55조 식자재 시장 디지털 전환...요식업계 쿠팡 꿈꾸는 이 회사

    뉴스 

  • 4
    [에듀플러스×KERIS 공동캠페인]'다 함께 디지털리터러시'…<학부모편:⑤가정 내 디지털 사용 규칙 설정과 유지>

    뉴스 

  • 5
    [에듀플러스×KERIS 공동캠페인]'다 함께 디지털리터러시'…<학생편:⑤생성형 AI 이해와 활용법>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