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소속 팀의 허락 없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가 징계받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팀 동료와 구단에 사과했다.
메시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통해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 팀 동료와 구단에 사과하며 “지난주처럼 경기가 끝난 다음 날이 휴일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는 4월 30일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로리앙과 경기를 마친 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그러나 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은 구단이 허락하지 않은 사항이었고, 로리앙에 1-3으로 패한 PSG는 경기 다음 날 훈련이 예정돼있었다.
결국 PSG는 메시에게 당분간 경기 출전과 훈련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고, 해당 기간 급여 지급도 중단하기로 했다.
메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 기간이 종료되며 이번 일을 계기로 PSG와 메시의 계약 연장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정장을 입고 사과 영상을 찍은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계획을 전에 한 번 취소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일정 변경이 어려웠다”며 “미안하게 생각하며 구단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PSG는 2022-2023시즌 24승 3무 6패로 프랑스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PSG의 잔여 경기는 5경기다.
징계 기간에 대해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2주로 보도했으나 AFP통신은 “구단은 징계 기간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시가 2주간 경기에 나오지 못하면 팀의 남은 5경기 가운데 2경기에 결장하게 된다. PSG는 2위 마르세유에 승점 5 앞서 있어 2주 안에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PSG는 또 다른 핵심 선수인 네이마르(브라질) 역시 3월 오른쪽 발목을 수술해 사실상 이번 시즌 복귀가 어려워졌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메시의 행선지를 두고 ‘친정’ FC바르셀로나(스페인) 복귀, 사우디아라비아나 미국 리그 진출 등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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