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홈런 4방(노시환 4회1점·6회1점, 김인환 4회2점, 채은성 5회4점)으로 두산 베어스를 대파했다.
SSG 랜더스는 홈런 3방(최주환 1회1점, 최항 1회3점, 한유섬 7회2점)으로 kt wiz를 꺾고 4일 천하의 롯데 자이언츠를 밀어내고 선두를 탈환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홈런 2방(피렐라 1회1점, 오재일 3회2점)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14-1로 대파했다.
롯데-KIA 타이거즈(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LG 트윈스-NC 다이노스(창원NC파크)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한화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10-3으로 크게 눌렀다.
이날 한화는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 0-0인 상황에서 폭발했다.
노시환이 1사 후 두산 선발 딜런 파일의 커브를 퍼 올려 왼쪽 담을 살짝 넘겼다.
채은성의 안타 후에는 김인환이 딜런의 높은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우측 스탠드로 보냈다.
두산이 곧바로 호세 로하스의 좌월 2타점 2루타로 쫓아오자 한화는 3-2로 리드하던 5회초 6득점 ‘빅 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노수광이 안타를 치고 정은원이 볼넷을 골라 딜런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노시환의 볼넷으로 이어간 무사 만루에서 채은성이 두산 구원 김유성의 몸쪽 속구를 잡아당겨 좌월 만루포를 쐈다. 채은성은 시즌 5호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한화는 김유성의 제구 난조 덕에 장진혁의 안타와 노수광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얹어 두산의 백기를 받아냈다.
노시환은 6회 10점째를 채우는 이날 두 번째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스프링캠프에서 타구에 머리를 맞아 재활 끝에 이날 데뷔전을 치른 딜런은 4이닝 5실점 하고 고전했다.
고교 시절 ‘학폭'(학교 폭력) 가해자로 피해자의 용서를 얻어 1군에 올라온 김유성은 1이닝 동안 홈런 2개 등 안타 3개와 볼넷 5개를 허용하고 5실점 했다.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는 삼진 10개를 뽑아내며 6이닝을 2점으로 막고 두산전 4연승을 구가했다.
■ SSG 5일 만에 선두 복귀…롯데, 4일만에 2위로 미끌
SSG는 홈런 3방을 앞세워 5일 만에 프로야구 중간순위 선두에 복귀했다.
SSG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kt wiz를 불러 치른 홈경기에서 최주환과 최항, 한유섬의 홈런에 힘입어 10-2로 완승했다.
SSG는 이날 비 때문에 경기를 치르지 못한 롯데 자이언츠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1회에 승패가 갈렸다.
SSG 2번 타자 최주환은 1회 1사 주자 없는 첫 타석에서 한 차례 파울 홈런을 우측 외야로 날린 뒤 kt 선발 보 슐서의 시속 150㎞ 빠른 볼을 퍼 올려 이번에는 우 스탠드로 정확히 꽂았다.
홈런에 흔들린 슐서는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거푸 볼넷을 내주고선 박성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점을 더 줬다.
줄곧 2군에 머물다가 이날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한 최항이 2사 1, 2루에서 슐서의 시속 149㎞ 속구를 힘으로 밀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석 점 홈런을 터뜨렸다.
SSG는 5회 최정의 희생플라이, 6회 오태곤의 좌중월 2루타로 1점씩을 보태 7-0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한유섬이 2점짜리 마수걸이 우월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SSG 선발 투수 커크 맥카티는 강백호, 앤서니 알포드, 황재균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빠진 kt 타선을 손쉽게 요리하고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맥카티는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며 6이닝 동안 안타를 단 2개만 허용하고 실점 없이 역투했다.
슐서는 5이닝 6실점하고 시즌 3패(1승)째를 안았다.
■ 삼성 수아레즈,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시즌 첫 승리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14-1로 대파하고 연패를 끊었다.
호세 피렐라의 1회말 선두 타자 홈런으로 대승을 예고한 삼성은 1-0으로 앞선 3회말 타자일순하며 7점을 뽑아 키움 선발 최원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무사 1, 3루에서 피렐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김지찬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간 1사 2, 3루에서 구자욱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뽑고 키움의 중계 플레이 실책을 틈타 1사 3루로 찬스를 이어갔다.
곧바로 오재일이 6-0으로 벌리는 우월 투런 홈런을 날렸고, 주자를 1, 2루에 두고 들어선 이성규가 좌중월 싹쓸이 2루타로 뒤를 받쳤다.
오재일은 4회 희생플라이, 7회 우전 적시타로 4타점을 쓸어 담았고, 피렐라는 3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로 펄펄 날았다.
이성규도 4타점을 올려 대승에 힘을 보탰다.
타선과 엇박자로 유독 승운이 없는 삼성 선발 앨버트 수아레즈는 이날만큼은 화끈한 지원 덕에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위력적인 투구로 손쉽게 시즌 첫 승리(1패)를 거뒀다.
키움은 8회 박찬혁의 내야 땅볼로 영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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