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쳤다.
5언더파 66타로 케빈 스트릴먼, 테일러 무어, 잰더 쇼플리,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와 공동 2위다. 단독 1위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는 한 타 차다.
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이경훈은 2022-2023시즌 15개 대회에 참가해 ‘톱 10’을 두 차례 달성했다. 지난해 10월 더 CJ컵 단독 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전에는 2021년 5월과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PGA 투어 우승을 경험했다.
이경훈은 이날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전후반 버디를 3개씩 뽑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5∼7번 홀에서 버디 3개를 몰아쳤고 10번(파5)과 13, 17번 홀(이상 파3)에서 버디 퍼트를 떨어트렸다.
김주형은 버디만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7타로 패트릭 캔틀레이 등과 공동 7위를 달렸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2개를 쳐 3언더파 68타인 공동 16위다. 임성재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25위다.
마스터스 컷 탈락 설욕에 나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4개, 보기 1개를 쳐 공동 16위(3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매킬로이는 과거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3차례 우승했다. 18홀(61타), 72홀(267타) 코스 레코드도 모두 갖고 있다.
현지 시간 4일 기준 생일을 맞은 매킬로이는 관중으로부터 생일 축하를 받기도 했다.
디펜딩 챔피언 맥스 호마(미국)는 공동 36위(1언더파 70타)로 주춤했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특급 대회로 총상금이 지난해 900만달러에서 두 배 넘게 뛰어올랐다.
PGA 투어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시리즈로 톱 랭커들이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22-2023시즌 17개 대회를 특급 대회로 지정하고 총상금 규모를 대부분 2천만달러 규모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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