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초비상이 걸렸다.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던 거포 나카타 쇼(34)가 쓰러졌다. 아직 정확한 부상 상태가 전해지지는 않고 있지만 가볍지 않은 부상으로 보인다.
나카타가 빠지게 되면 요미우리는 큰 전력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하위권으로 쳐진 순위를 끌어 올리는데도 짐이 될 수 있다.
나카타의 부상은 4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서 나왔다.
나카타는 0-1로 뒤진 2회말 1사 후 좌익선상으로 2루타를 쳤다.
그러나 2루 베이스 러닝 동안 다리를 다쳤는지 머리부터 쓰러지듯 2루에 도달했다.
나카타는 타임을 부르고 코치들을 불렀다.
잠시 대화를 나누더니 아베 수석 코치의 어꺠를 빌려 절뚝거리며 더그아웃을 향했다. 대주자로 오코에가 기용됐다.
나카타는 요미우리가 믿고 있는 많지 않은 타자 중 하나다.
4일 현재 7개의 홈런으로 센트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나카타가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다.
거포 이미지가 강했지만 올해 같은 페이스로 홈런을 몰아친 적은 없었다. 그만큼 많은 준비를 했고 그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었다.
요미우리는 12승15패로 5위에 떨어져 있는 상황. 하지만 3위 히로시마에 1.5경기차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A클래스(3위 이상)이 가시권에 있는 상황이다.
특히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최다인 27개의 홈런을 치고 있는 팀 그 중 상당한 비중을 나카타가 차지하고 있다.
많은 홈런포로 반격 준비를 하는 상황에서 주포의 이탈은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아직 정밀 검진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부상 상황을 살펴보면 장기 결장을 감수해야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요미우리가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butyou@maekyung.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