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메시 팬 김효주는 10번을, 7월 7일생 고진영은 7번 달고 경기’.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개막하는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은 ‘팀’ 경기임을 강조하기 위해 출전 선수들의 유니폼에 ‘백 넘버’를 달았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도 나름의 재미있는 이유로 등번호를 정했다.
맏언니 전인지는 8번을 선택했다. 자신이 우승한 메이저대회 승수다. 막내 최혜진은 23번을 단다. 생일이 8월 23일이고, 좋아하는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의 등번호다.
김효주는 10번이다. 좋아하는 축구 선수인 리오넬 메시의 등번호로 축구 종목에서는 대개 ‘에이스’에게 이 번호가 주어진다.
고진영은 ‘럭키 세븐’이다. 자신의 생일이 7월 7일이라 이 등번호를 선택했다.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도 있다.
태국의 주타누간 자매는 등번호를 그냥(?) 정했다. 언니 모리야는 자신의 전화번호 끝 두 자리를 따 35번을 달았고, 동생 아리야는 언니 번호 다음 숫자인 36번을 택했다. 이유는 ‘생각을 너무 오래하기 싫어서’다.
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2018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2020년 잉글랜드 대회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취소돼 타이틀 방어전이나 다름없다.
대회는 4개국씩 A, B조로 나눈 후 조별리그를 벌이고, 상위 2개국이 4강에 진출해 우승팀을 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A조에는 미국, 스웨덴, 잉글랜드, 중국이 편성됐고 B조에는 한국과 일본, 태국, 호주가 묶였다.
조별리그는 2인 1조의 한 팀이 포볼(각자 공으로 경기해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로 진행된다. 승리는 1점, 무승부는 0.5점, 패하면 점수는 없다.
4강과 결승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 1경기와 싱글 매치플레이 2경기로 승리팀을 결정한다. 승점 2점을 먼저 따내는 팀이 이긴다.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는 호주다. 이후 태국, 일본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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