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함께했던 최지만의 방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캐시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며 피츠버그 선수단과 함께 트로피카나필드를 찾은 최지만에 대해 말했다.
현재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최지만은 이번 원정에 동행했다.
장기 부상자들이 원정에 동행하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5시즌을 몸담았던 탬파베이를 찾는 일정을 놓치지 않았다.
경기장에 도착한 그는 바로 친정팀 레이스 클럽하우스로 들어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고, 옛 소속팀 트레이닝룸까지 들어갔다. 그만큼 그는 이곳을 편안하게 느끼고 있는 것.
캐시 감독은 “분명 그가 신나 있을 거라 확신한다. 보통 그는 꽤 신나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라며 말을 이었다.
“지금은 잘 움직일 수 있는가?”라며 현재 최지만의 몸 상태를 취재진에게 되물은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감독을 찾았다’는 한 기자의 설명에 “그가 나를 찾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농담을 던지기도했다.
파이어리츠 선수단에는 최지만 이외에도 캐시 감독에게 익숙한 인물이 있다. 2010년부터 2016년 9월까지 타격코치로 일했던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캐시는 “쉘튼이 잘돼서 너무 행복하다”며 옛 동료의 성공을 기뻐했다.
이어 “1~2시즌 정도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맞아떨어지는 모습이다. 모든 것이 잘 풀리고 있다. 우리에게 힘든 시리즈가 될 것”이라며 20승 9패로 내셔널리그에서 제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피츠버그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특히 피츠버그는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하고 있다. 캐시는 “운좋게도 우리에게는 씨비(CB,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와 메히아(프란시스코 메히아) 두 명의 좋은 포수가 있다. 투수들에게는 주의하라고 일렀지만, 그렇다고 투구 딜리버리에 너무 큰 변화는 주지 말 것을 주문했다. 투구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어쨌든 그들은 뛸 것이다. 그것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출루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며 도루에 대한 대응법을 말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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