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4경기 무승 탈출 아스널 ‘승점 78’…2경기 덜 치른 맨시티 ‘승점 76’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아스널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를 3-1로 물리쳤다.
이번 시즌 대부분을 1위로 보냈으나 33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1-4로 완패한 것을 비롯해 지난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던 아스널은 일단 승점 3을 챙기며 반등했다.
34경기에서 24승 6무 4패로 승점 78을 쌓은 아스널은 2위 맨시티(승점 76·24승 4무 4패)를 제치고 선두에 복귀했다.
하지만 맨시티가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 우승 경쟁에선 맨시티가 유리한 상황이다.
맨시티는 아스널과의 맞대결 완승, 풀럼과의 34라운드 2-1 승리를 포함해 최근 리그에서 8연승과 11경기 무패(10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전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아스널로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이날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가 주역으로 빛났다.
외데고르는 전반 18분과 31분 연속 득점포를 가동,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왼쪽 측면에서 들어온 그라니트 자카의 낮고 정확한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왼발로 때려 선제골을 뽑아낸 외데고르는 두 번째 골도 자카의 크로스를 살려 만들어냈다. 그의 이번 시즌 리그 13, 14호 골이었다.
전반 34분엔 혼전 상황에서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추가 골도 터지며 아스널이 3-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20분 노니 마두에케가 한 골을 만회한 데 그친 첼시는 리그 4연패에 빠지며 12위(승점 39·10승 9무 14패)에 그쳤다.
첼시는 성적 부진으로 지난달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하고 ‘레전드’ 프랭크 램퍼드를 임시 사령탑으로 앉혔지만,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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