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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6일 도하·9일 예천서 점프…”이 정도 역경쯤이야”

연합뉴스 조회수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연패 도전하고, 한국 돌아와 대표 선발전 출전

출국 앞둔 '스마일 점퍼' 우상혁
출국 앞둔 ‘스마일 점퍼’ 우상혁

(영종도=연합뉴스) 우상혁이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출전을 위해 2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나서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3.5.2 jiks79@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2023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가 5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개막한다.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 시리즈는 현지시간으로 5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매우 빡빡한 일정이지만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은 그의 별명처럼 웃으며, 두 개 대회에 모두 출전한다.

우상혁은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하고자 3일 오전 도하로 출국했다.

출국장으로 들어서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우상혁은 “제주도 훈련 막판에는 낮과 밤을 바꿔서 생활했다. 도하에 도착하자마자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어서 한국에서 미리 시차 적응을 해야 했다”며 “도하 다이아몬드리그가 한국시간으로 6일 새벽에 열린다. 제주도에서 훈련하면서 오후 10시부터 걷고, 일주일 전부터는 아침에 잠들었다”고 말했다.

한국 시간으로 6일 오전 1시 20분에 시작하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올해 첫 실외 경기를 치르는 우상혁은 ‘신체 시간’을 도하에 맞췄다.

도하 다이아몬드리그가 끝나면 우상혁은 서둘러 짐을 싸, 한국으로 돌아온다.

KBS배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는 9일 오전 11시에 시작한다.

7일 오후 4시 5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우상혁은 다시 신체 시간을 ‘한국’으로 돌리고, KBS배가 열리는 예천으로 이동한다.

카타르 향하는 우상혁
카타르 향하는 우상혁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상혁이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출전을 위해 2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나서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5.2 jiks79@yna.co.kr

대한육상연맹은 이미 지난 3월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대회(KBS배)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는 선발 대상자에서 제외한다”고 공지했다.

연맹은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하는 우상혁의 일정을 고려해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경기를 KBS배 마지막 날 편성했다. 공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연맹이 우상혁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배려였다.

우상혁은 한국 육상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이 가장 유력한 선수다.

우상혁은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2m35를 뛰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세계육상연맹도 우상혁을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의 라이벌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 선발’에 예외를 둘 수는 없다.

대한육상연맹은 “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였으나 부상 등으로 인하여 기권할 경우, 2022-2023년 최고 기록이 메달을 획득(2022-2023 아시아랭킹 3위권 내 기록) 할 수 있는 선수는 구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지만, 아무리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라도 KBS배에 출전 신청을 하고 경기 당일 예천 스타디움에 나타나야 한다.

2022년 한국인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한 우상혁
2022년 한국인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한 우상혁

(서울=연합뉴스) 우상혁이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우승한 뒤 받은 꽃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5.14 [대한육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인천국제공항에서 도하까지 10시간을 비행하고, 다시 9시간을 날아와 인천에 도착해 예천까지 약 3시간 이상을 또 이동해야 하는 우상혁은 담담히 현실을 받아들였다.

우상혁은 “나는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고 싶어 한다. 선수라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사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할 때가 더 많다. 많은 분이 일정에 관해 걱정해 주시지만, 나는 이런 걸 이겨내는 것도 즐긴다. 역경을 극복하면서 더 강해지는 것 아니겠나”라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우상혁이 바라는 건, 특별 대우가 아닌 ‘화려한 귀환’이다.

지난해 5월 14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상혁은 2m33을 넘어, 2m30의 바르심을 제치고 우승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처음이었다.

우상혁은 또 한 번 바르심과 우승 경쟁을 펼친다.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2연패가 우상혁의 올 시즌 첫 목표다.

우상혁은 “도하 다이아몬드리그가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열리지만, 많이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팬들의 응원이 내게 모두 전해질 것 같다”며 “재밌게, 즐기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내가 잘 뛰어서 TV에 자주 얼굴을 비추겠다. 분한 표정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웃으며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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