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가 돌아온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2일(한국시간) 하퍼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하퍼는 하루 뒤 LA다저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하퍼는 지난해 11월 팔꿈치 내측측부인대를 재구성하고 수리하는 일명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야수의 토미 존 수술은 투수의 그것보다 재활 기간이 짧다. 그럼에도 여전히 긴 시간을 필요로한다. 수술 당시 필리스 구단은 2023시즌 후반기 복귀를 예고했다.
그러나 이보다 빠른 시기에 복귀하게됐다. 하퍼는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아침 자신의 수술을 집도했던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뛰어도 좋다는 ‘그린라이트’를 받아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준비됐나?’라는 글과 함께 유니폼을 입고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리기도했다.
그는 “2주전부터 복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7월 이전에 복귀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된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는 말을 전했다.
하퍼는 재활경기 소화없이 바로 복귀를 택했다. 그는 레인저 수아레즈, 닉 넬슨 등 부상에서 회복중인 동료들이나 마이너리그 투수들의 라이브 피칭을 상대하는 것으로 이를 대신해왔다.
MLB.com은 필리스 구단 관계자의 계산을 인용, 하퍼가 이 과정에서 약 50타석 정도를 소화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우승팀 필라델피아는 현재 15승 15패로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4위에 올라 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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