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거포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당분간 경기에 뛰지 못한다.
양키스 구단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오른쪽 고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저지를 부상자 명단(Injured List)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부상자 명단 등재 날짜는 저지가 부상으로 결장한 첫날인 지난달 29일로 소급 적용되고, 이달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부터 다시 출전할 수 있다.
저지는 지난달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도루를 시도하다가 그라운드에 강하게 충돌했다.
그날 경기는 끝까지 소화했지만, 다음 날인 2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경기 도중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지난해 타율 0.311, 62홈런, 131타점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저지는 9년 총액 3억6천만 달러(약 4천833억원)에 원소속팀 양키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26경기 타율 0.261, 6홈런, 14타점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저지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간 건 2021년 7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부상으로 인한 명단 등재는 2020년 8월 오른쪽 종아리 통증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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