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맨유·첼시와 미국에서 프리시즌 매치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15년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투(4부리그)로 승격한 렉섬 AFC 선수단이 구단주인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 라이언 레이놀즈의 초청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여행에 나선다.
ESPN은 2일(한국시간) “렉섬의 공동 구단주인 레이놀즈와 롭 매컬헤니가 선수단을 라스베이거스로 초청하기로 했다”라며 “이번 여행은 선수단의 승격 기념 선물”이라고 보도했다.
렉섬은 지난 22일 치러진 2022-2023 내셔널리그(5부리그) 45라운드 홈 경기에서 보어럼 우드를 3-1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고, 지난 주말 리그 최종전에서 비기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내셔널리그 우승으로 렉섬은 2023-2024시즌부터 프로리그인 리그투(4부리그)에서 뛰게 된다.
1864년 창단해 15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렉섬은 웨일스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팀으로 2000년대 중반까지 리그원(3부리그)에서 경쟁했지만, 심각한 재정난을 겪으면서 2008년 리그투에서 내셔널리그로 강등되며 ‘프로 무대’에서 벗어났다.
2020년 11월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 레이놀즈와 동료 배우 매컬헤니가 250만 달러(약 31억원)에 구단을 인수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렉섬은 이번 시즌 24개 팀이 경쟁하는 내셔널리그에서 34승 9무 3패의 뛰어난 성적으로 승점 111을 쌓아 1위를 차지하며 15년 만에 4부리그 승격권을 확보했다.
선수단은 현지시간으로 2일 연고지인 웨일스 렉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버스 퍼레이드 행사를 펼친 뒤 곧바로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다음 시즌 4부리그에서 뛰는 렉섬은 오는 7월 미국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를 상대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에 앞서 6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LA 갤럭시 2군과 친선경기도 치른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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