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정든 인천 떠나 위성우 감독 품에 안긴 유승희 “2년 전이 내 최고가 아님을 증명할 것” [MK인터뷰]

mk스포츠 조회수  

“2년 전이 내 커리어 하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아산 우리은행은 1일 오전 인천 신한은행과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정은의 이적으로 보상 영입한 김지영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 유승희와 바꾼 것이다.

유승희는 2021-22시즌 WKBL 정상급 가드 & 포워드로 올라섰다. 그는 30경기 모두 출전, 평균 32분 56초 동안 11.9점 5.5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갖춘 밸런스가 탄탄한 선수였다.

 유승희는 2021-22시즌 WKBL 정상급 가드 포워드로 올라섰다. 그는 30경기 모두 출전, 평균 32분 56초 동안 11.9점 5.5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갖춘 밸런스가 탄탄한 선수였다. 사진=WKBL 제공
유승희는 2021-22시즌 WKBL 정상급 가드 포워드로 올라섰다. 그는 30경기 모두 출전, 평균 32분 56초 동안 11.9점 5.5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갖춘 밸런스가 탄탄한 선수였다. 사진=WKBL 제공

그러나 잔부상에 시달린 2022-23시즌은 크게 떨어졌다. 18경기 출전에 그쳤고 평균 25분 59초 동안 9.0점 3.8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크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전 시즌에 비하면 다소 아쉬웠다.

FA를 1년 앞둔 시점에서 위기가 온 유승희였다. 이때 위성우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김정은의 이적 공백에 대한 걱정, 그리고 젊고 유망한 선수가 필요했던 위 감독은 유승희를 원했고 신한은행과 대화가 잘 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할 수 있었다.

유승희는 MK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신한은행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또 팬도 많아졌다. 마지막이 된 지난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채 떠나게 돼 많이 아쉽다”면서도 “우리은행에는 감사한 일이다. 부상이나 다른 문제가 아닌 오로지 농구로만 나를 평가해준다는 감사한 말을 들었다. 그 마음을 이제는 농구로 보답해야 한다. (위성우)감독님과 코치님들, 그리고 구단에 잘할 수 있는 전부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용인 삼성생명부터 시작해 신한은행을 거쳐 우리은행까지 오게 된 유승희. 그러나 새로운 팀이라고만 생각하기에는 친한 언니들이 적지 않다. 신한은행에서 한솥밥을 먹은 김단비는 물론 삼성생명 시절 함께한 고아라, 그리고 1994년생 친구 최이샘까지 있다.

유승희는 “(김)단비 언니가 축하한다고 해줬다(웃음). (고)아라 언니도 격한 말로 환영해줬고 (최)이샘이와 통화도 했다”며 “단비 언니는 신한은행에 있을 때 워낙 잘 챙겨줬고 아라 언니는 삼성생명에 있을 때부터 알았다. 워낙 후배들을 잘 챙기는 스타일이다. 장난식으로 ‘아라 언니 콜렉터’라고 하고 다닌다. 최근에도 만났고 맛있는 밥도 잘 얻어먹었다”고 말했다.

물론 신한은행에서 오랜 시간 지낸 만큼 함께 고생한 선수들과 제대로 작별 인사하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유승희는 “(이)경은 언니와 통화했다. 가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해줬다. 다른 선수들과는 제대로 연락하지 못했다.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진 상황이라 여러 곳에서 연락이 오고 있다. 천천히 인사를 나눌 생각”이라며 “(변)소정이도 메시지를 보내왔다. 지난 시즌에 힘들어서 후배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는데도 고맙게 연락을 줬다”고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현재 기준으로 냉정히 보면 우리은행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 김지영이 지난 시즌 좋은 가드로서 성장한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유승희는 이미 리그 최고 수준의 가드라는 걸 증명했다. 또 그를 도와줄 최고의 선수들도 옆에 있다. 위 감독 역시 “혼자 무리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옆에서 도와줄 선수가 많다. 그 부분을 보고 원했던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금 중요한 건 지난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내는 것. 여러모로 말이 많았지만 결국 유승희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선 그가 가진 남다른 승부욕과 독기만이 필요하다.

유승희는 “지난 시즌 외 최근 2시즌 동안 독기를 가득 품고 뛰었다. 어쩌면 지난 시즌은 다시 독기를 충전하기 위한 잠깐 쉬어가는 타이밍이 된 듯하다. 많은 사람에게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마음고생하고 또 힘들었던 걸 잊지 않고 우리은행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언급한 대로 유승희는 2023-24시즌 이후 FA가 된다. 부상만 없다면 기량에 대한 의심은 없다. 그러나 남은 1년은 그에게 있어 매우 절실한 시간이 될 터.

유승희는 “개인적으로는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2021-22시즌이 커리어 하이가 아니었다는 걸 증명하고 또 보여주고 싶다”며 “지금은 휴가 중이니 주어진 시간을 즐긴 뒤 팀에 합류해서 죽을 생각이다(웃음). 선수라면 몸으로 고생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고생했을 때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고 믿는다. 각오는 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mk스포츠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아르테타 체제에서 '핵심 선수' 등극...아스날 '슈퍼조커'와 재계약 예정→급여 '대폭' 상승 기대
  • 피해는 손흥민이 봤는데… 토트넘 감독, 주장 내버려두고 다른 선수 공개 지지했다
  •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역시 대단한 선수였다... 중국에서 전해진 소식
  • “김하성 강력한 수비와 테이블 세팅” 시애틀행 美 파격전망…개막전 1번·2루수 선발출전
  • 르브론+AD 70점 합작에도 졌다! LA 레이커스, 올랜도에 1점 차 패배…바그너, 종료 3초 전 역전 3점포
  • "곧 토트넘에 입단한다는 그 한국선수가 대체 누구야?" 유명 영국매체 집중 조명

[스포츠] 공감 뉴스

  • 노경은, SSG와 2+1년 25억원 잔류 계약 체결
  • KIA 스마일가이가 웃음을 되찾았다…내년엔 아프지 말고 18G·81⅔이닝 이상 힘내라, 힘차게 부활 시동
  • '베네수엘라에 패배' 대만, 미국 잡고 결승 진출 희망 살렸다…7회 5점 빅이닝→8-2 승리 [프리미어12]
  • 홍명보 대신 1순위 감독으로 바뀌나…'결정적 증언' 터져 나왔다
  • 프랑스 유명 일간지 "이강인, 지금 정말 잘하고 있지만 딱 하나 아쉬운 점은..."
  • 유수영·최동훈, RTU 결승전에서 UFC 계약 목표로 출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0%] ‘대가족’, 가족 의미 곱씹게 하는 착한 영화
  • [오늘 뭘 볼까] 팅커 테일러 올드 스파이..시리즈 ‘스파이가 된 남자’
  • ‘위키드’ 보고 나니, 더 생각나는 뮤지컬 영화 BEST 5
  • [위클리 포토] 여배우들의 하트 대결 ‘웜 미녀’ VS ‘쿨 미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친절한 선주씨' 심이영-최정윤 질긴 인연 시작됐다...매운맛 전개

    연예 

  • 2
    팔로알토(PANW) 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플랫폼화 전략 효과 가시화

    뉴스 

  • 3
    '11월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순위' 3위 공유, 2위 박서준, 1위는 바로…

    연예 

  • 4
    홍철호 ‘기자 무례’ 동아일보 “尹 격노에 참모들 직언 못하고 심기 경호 탓”

    뉴스 

  • 5
    “한 달에 1억을 그냥” … 김정일마저 홀린 목소리의 주인공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아르테타 체제에서 '핵심 선수' 등극...아스날 '슈퍼조커'와 재계약 예정→급여 '대폭' 상승 기대
  • 피해는 손흥민이 봤는데… 토트넘 감독, 주장 내버려두고 다른 선수 공개 지지했다
  •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역시 대단한 선수였다... 중국에서 전해진 소식
  • “김하성 강력한 수비와 테이블 세팅” 시애틀행 美 파격전망…개막전 1번·2루수 선발출전
  • 르브론+AD 70점 합작에도 졌다! LA 레이커스, 올랜도에 1점 차 패배…바그너, 종료 3초 전 역전 3점포
  • "곧 토트넘에 입단한다는 그 한국선수가 대체 누구야?" 유명 영국매체 집중 조명

지금 뜨는 뉴스

  • 1
    영암 월출산 기찬랜드 가을꽃구경 영암 국화축제

    여행맛집 

  • 2
    ‘나솔사계’ 22기 영숙, 역시 ‘사기캐’...첫인상 4표 싹쓸이

    연예 

  • 3
    버라이즌(VZ) 점유율 하락 우려에도 인터넷 가입자 증가 지속 전망

    뉴스 

  • 4
    엔비디아(NVDA) 매 분기 신기록 달성, 여전히 AI 생태계 내에서 독보적

    뉴스 

  • 5
    “먼저 떠난 동생의 아이들..” 90년대 스타의 애절한 사연

    연예 

[스포츠] 추천 뉴스

  • 노경은, SSG와 2+1년 25억원 잔류 계약 체결
  • KIA 스마일가이가 웃음을 되찾았다…내년엔 아프지 말고 18G·81⅔이닝 이상 힘내라, 힘차게 부활 시동
  • '베네수엘라에 패배' 대만, 미국 잡고 결승 진출 희망 살렸다…7회 5점 빅이닝→8-2 승리 [프리미어12]
  • 홍명보 대신 1순위 감독으로 바뀌나…'결정적 증언' 터져 나왔다
  • 프랑스 유명 일간지 "이강인, 지금 정말 잘하고 있지만 딱 하나 아쉬운 점은..."
  • 유수영·최동훈, RTU 결승전에서 UFC 계약 목표로 출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0%] ‘대가족’, 가족 의미 곱씹게 하는 착한 영화
  • [오늘 뭘 볼까] 팅커 테일러 올드 스파이..시리즈 ‘스파이가 된 남자’
  • ‘위키드’ 보고 나니, 더 생각나는 뮤지컬 영화 BEST 5
  • [위클리 포토] 여배우들의 하트 대결 ‘웜 미녀’ VS ‘쿨 미녀’

추천 뉴스

  • 1
    '친절한 선주씨' 심이영-최정윤 질긴 인연 시작됐다...매운맛 전개

    연예 

  • 2
    팔로알토(PANW) 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플랫폼화 전략 효과 가시화

    뉴스 

  • 3
    '11월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순위' 3위 공유, 2위 박서준, 1위는 바로…

    연예 

  • 4
    홍철호 ‘기자 무례’ 동아일보 “尹 격노에 참모들 직언 못하고 심기 경호 탓”

    뉴스 

  • 5
    “한 달에 1억을 그냥” … 김정일마저 홀린 목소리의 주인공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영암 월출산 기찬랜드 가을꽃구경 영암 국화축제

    여행맛집 

  • 2
    ‘나솔사계’ 22기 영숙, 역시 ‘사기캐’...첫인상 4표 싹쓸이

    연예 

  • 3
    버라이즌(VZ) 점유율 하락 우려에도 인터넷 가입자 증가 지속 전망

    뉴스 

  • 4
    엔비디아(NVDA) 매 분기 신기록 달성, 여전히 AI 생태계 내에서 독보적

    뉴스 

  • 5
    “먼저 떠난 동생의 아이들..” 90년대 스타의 애절한 사연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