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돌연 사퇴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의 뒤를 이어 한국학생승마협회 수장으로 당선된 김지진 회장이 우선 조직 운영을 정상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 회장은 소속 법무법인 리버티를 통해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어려움에 처한 협회를 조속히 정상화하고 학생들을 위한 대회를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 학생들의 진학 기회도 확대하겠다”며 취임 포부를 전했다.
이 법인 대표변호사인 김 회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학생승마협회 대의원 총회에서 국가대표 선수 출신 정철희 후보를 제치고 제39대 학생승마협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재활승마지도사 자격증을 보유한 ‘승마 애호가’로 스스로를 소개한 김 회장은 협회 지도부 구성을 마치는 대로 오는 6월 예정된 학생승마대회 개최에 매진할 계획이다.
대한승마협회 산하 가맹단체인 학생승마협회는 최근까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본부장이 이끌었다.
그러나 김 본부장이 돌연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지난달 11일부터 학생승마협회는 새 회장을 뽑는 선거 일정에 돌입했다.
학생승마협회장직 사퇴와 함께 김 본부장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자리도 포기하자 일각에서 승마계 ‘내홍’의 배후로 지목된 데 심적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에 한화갤러리아 측은 “최근 회사의 인적분할이 진행돼 사실상 (김 본부장의) 독립 경영 체제가 됐다. 안정적 경영 체계 확립, 신사업 발굴 등 당면 과제가 많아 당분간 경영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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