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배지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더블헤더 1차전 8번 중견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53 기록했다. 팀은 6-3으로 이겼다.
4회 2사 1, 3루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코너 조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내준 상대 투수 패트릭 코빈을 흔들 심산이었지만 코빈이 침착한 수비로 대응하며 시도가 무위로 돌아갔다.
8회에는 달랐다. 무사 1, 2루에서 앤소니 밴다 상대로 3루 방면으로 절묘하게 번트를 댔고, 타구가 반다의 글러브에 굴절되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다. 공식 기록은 투수앞 번트 내야안타.
피츠버그는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오스틴 헤지스의 밀어내기 볼넷,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6-3으로 숨통을 텄다.
배지환은 수비에서도 좋은 장면을 보여줄 뻔했다. 6회말 루이스 가르시아의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글러브를 뻗었지만, 간발의 차로 타구를 놓쳤고 이 타구는 3루타가 됐다. 착지 과정에서 넘어졌지만, 다행히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이날 콜업된 미겔 안두하는 2-2로 맞선 6회초 투런 홈런을 때린 것을 비롯해 3타수 2안타 1득점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선발 리치 힐은 6 1/3이닝 8피안타 5탈삼진 3실점(2자책)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로버트 스티븐슨, 콜린 홀더맨이 이어던졌고 데이빗 베드나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워싱턴 선발 패트릭 코빈도 5 1/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선방했다. 그러나 불펜진이 이후 흐름을 지키지 못했다.
더블헤더 1차전을 마친 피츠버그는 한국시간 오전 7시 5분 더블헤더 2차전을 치른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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