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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무서워졌다! 나균안 8이닝 무실점…988일 만에 쾌조의 6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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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나균안의 쾌투로 6연승을 거두고 3위를 굳게 지켰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나균안의 쾌투로 6연승을 거두고 3위를 굳게 지켰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가 무섭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나균안의 호투를 발판 삼아 3-0으로 승리했다.

최근 6연승을 달린 롯데는 선두 LG 트윈스에 1.5게임 뒤진 단독 3위를 굳건히 지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는 그동안 봄에는 잘 하다가 이후 성적이 떨어지는 ‘봄데’라는 별명을 지워버릴 기세다. 

롯데가 6연승을 달린 것은 2020년 8월 1∼12일 이후 988일 만이다.

이날 롯데 승리의 주역은 나균안이었다.

나균안은 8회까지 삼진 7개를 뽑으며 한화 타선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2017년 포수로 입단했다가 2021년 투수로 전향한 나균안은 8이닝을 책임지며 개인 최다 투구이닝까지 새로 작성했다.

롯데는 나균안의 호투 속에 5회말 노진혁이 우중간 2루타, 한동희는 중전안타를 날려 무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유강남은 우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주도권을 잡았다.

6회에는 외국인 타자 잭 렉스가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안타에 그친 한화는 영패를 당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6이닝 동안 5안타로 3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 오재일이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역전 만루홈런을 날렸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오재일이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역전 만루홈런을 날렸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오재일, ‘친정팀’ 두산 상대로 그랜드슬램 뒤집기

삼성 라이온즈의 주포 오재일이 ‘친정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통렬한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사령탑 취임 이후 처음 ‘친정’인 대구를 찾았지만 아쉬운 2연패로 돌아섰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에서 오재일이 만루홈런을 터뜨린 데 힘입어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두산을 1점 차로 격파한 삼성은 이날 6연패에 빠진 kt wiz를 제치고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경기 초반은 두산이 리드했다.

두산은 2회초 김재환과 호세 로하스가 볼넷을 고른 뒤 강승호가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초반 기선을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안재석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허경민이 좌익선상 2루타로 불러들였고 2사 후에는 조수행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순식간에 5-0으로 앞섰다.

삼성은 3회말 김지찬이 실책으로 출루하자 호세 피렐라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려 추격에 나섰다.

5회에는 피렐라의 2루타에 이어 구자욱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3-5로 추격했다.

두산은 7회초 양석환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6-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은 7회말 2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두산 정철원을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7-6으로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9회초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태훈이 등판해 삼자 범퇴로 승리를 잡았다.

LG 박해민이 4회말 2사 1루에서 우익수 뒤 홈런을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LG 박해민이 4회말 2사 1루에서 우익수 뒤 홈런을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 22일 LG→23일 SSG→25일 LG→26일 SSG→27일 LG 선두

1∼2위가 격돌한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6-3으로 꺾고 하루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SSG는 1회초 선두타자 추신수가 우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최지훈은 중전 안타를 때려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최정도 좌전안타를 날려 무사 1, 3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병살타를 치는 사이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LG는 1회말 2사 후 오지환이 볼넷을 고르자 오스틴 딘과 문보경이 연속 안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4회말에는 박해민이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3-2로 역전했다.

SSG는 5회초 최정이 솔로아치를 그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5회말 오지환의 2루타와 오스틴의 적시타가 이어져 4-3으로 앞섰고 6회에는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5-3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박동원이 좌전안타로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9번 타순에 배치된 박해민은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로 공격을 주도했다.

KIA 최형우가 7회말 1사까지 퍼펙트행진을 벌이던 NC 구창모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날려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최형우가 7회말 1사까지 퍼펙트행진을 벌이던 NC 구창모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날려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KIA 타이거즈 제공]

■ 6회까지 퍼펙트 당하던 KIA, 7회 5득점으로 NC 구창모 난타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단 한 번의 기회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하는 집중력을 보이며 NC 다이노스를 5-0으로 완파했다.

KIA는 7회말 1사까지 NC 선발 구창모를 공략하지 못해 퍼펙트게임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7회 1사 후 김선빈이 2루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치고 나가자 타선이 깨어났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볼넷을 골라 1사 1, 2루를 만든 KIA는 최형우가 우전안타를 날려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황대인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보탠 KIA는 변우혁과 이우성도 연속 안타를 치며 3-0으로 앞섰다.

NC는 결국 구창모를 내리고 김시훈을 구원 투입했으나 KIA는 한승택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지난 15일 SSG 랜더스 경기부터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던 구창모는 7회말 갑자기 연속 안타를 맞으며 대거 5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구창모와 선발 대결한 KIA의 고졸 신인 윤영철은 5회까지 삼진 5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KIA는 윤영철에 이어 장현식-전상현-이준영-정해영이 1이닝씩 책임지며 합작 완봉승을 거뒀다.

키움 러셀이 3회말 우중간 결승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러셀이 3회말 우중간 결승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 키움 러셀, 2경기 연속 결승타…kt 6연패 추락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돔 홈경기에서 kt wiz를 3-1로 꺾었다.

주중 3연전을 쓸어 담은 키움은 승률 5할(11승 11패)에 복귀하며 5위로 올라섰다.

kt는 3회초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앤서니 알포드가 박병호의 타구 때 상대 실책이 나오자 3루까지 간 뒤 포수의 패스트볼을 틈타 홈을 파고들어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키움은 3회말 반격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이용규와 김혜성의 연속 안타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1-1을 만들었고 애디슨 러셀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3-1로 역전시켰다.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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