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고전 중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5일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강한울도 손목을 다쳤다. 부상자들이 돌아오기도 전에 새로운 부상 선수가 생긴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돌아올 선수들’이 보인다.
지난 15일 급성간염으로 입원한 포수 김태군은 20일 퇴원했고, 이후 재활군에서 훈련했다.
26일부터는 2군에 합류해 훈련 강도를 높인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5일 만난 김태군은 “몸 상태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그만큼 훈련량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김태군의 복귀 시점은 알 수 없지만, 복귀를 위한 절차를 하나씩 밟고 있다.
개인 사유로 17일 미국으로 떠났다가 22일 돌아온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도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박진만 감독은 “수아레즈는 28일 kt wiz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감기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원태인이 29일, 지난주 두 차례 선발 등판한 백정현이 30일에 등판한다”고 밝혔다.
수아레즈가 돌아오면서 원태인과 백정현이 예정보다 하루 긴, 6일의 휴식 후 선발 등판할 수 있게 됐다.
여전히 삼성에는 부상 선수가 많다.
오른쪽 손목뼈인 유구골이 부러진 외야수 김현준, 복사근이 손상된 포수 김재성, 발목 인대를 다친 외야수 김태훈, 왼쪽 허벅지 근육인 대퇴사두근이 손상된 외야수 김동엽 등이 여전히 재활군에 있다.
박 감독은 25일 2003년 내야수 김영웅과 조민성, 2004년생 내야수 김재상을 1군에 등록하며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젊은 선수들이 팀 분위기를 활발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박 감독은 부상 선수들의 회복 속도를 확인하면서 새 얼굴을 내밀어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jiks79@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