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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두산 감독’ 이승엽, 친정 찾는다… 동갑내기 박진만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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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영구결번의 주인공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대구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사진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외야에 그려진 이승엽 감독의 벽화. /사진=이홍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영구결번의 주인공 이승엽이 두산 베어스의 정식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자신의 벽화가 그려진 친정을 처음 방문한다. 양팀은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맞대결한다.

양 팀 수장은 1976년생(만 46세) 동갑내기로 현역 시절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절친한 사이인 만큼 개막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개최된 2023 KBO 미디어데이에서 이승엽·박진만 감독은 서로를 상대하는 소감과 출사표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승엽 감독은 “박진만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함께 대표팀에서 만나왔다”며 “영리하고 훌륭한 선수로 나보다 코치 경험도 풍부해 지금은 내가 도전자의 입장”이라고 답했다. 박진만 감독은 “나와 이승엽 감독의 대결 구도에 팬분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승엽 감독과 재미있는 승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나 역시도 기대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왼쪽)과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공히 1976년생(만 46세) 동갑내기로 현역 시절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절친사이다. /사진=뉴스1

두산은 현재 리그 3위로 상위권이다. 3연승(지난 23일 KT 위즈전 무승부 제외)으로 최근 경기 흐름도 좋다. 반면 삼성은 최근 4연패에 빠지며 리그 9위다. 연승을 이어가야 하는 두산은 25일 경기에 김동주를, 연패를 끊어야 하는 삼성은 이재희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김동주는 올시즌 두산의 5선발로 낙점됐다. 선발투수로 1군 시즌을 치르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현재 3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동주는 1승1패 평균자책점(ERA) 1.80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삼성을 상대로 한 경기에 구원으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볼넷 ERA 9.00을 기록했다.

이재희는 양창섭의 부진으로 생긴 선발자리를 채우기 위해 투입됐다. 이재희는 올시즌 1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1홈런) 4볼넷 ERA 6.75로 썩 좋지 않은 내용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재희는 1군 무대를 밟지 못했고 지난 2021년에 1군경기에서 두산을 상대한 기록이 없다.

지난 시즌 삼성은 두산을 상대로 11승 5패로 우위를 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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