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5호 홈런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시즌 타율을 0.266(79타수 21안타)으로 끌어 올렸다.
에인절스는 1-2로 끌려가던 6회 말 홈런 두 방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테일러 워드가 캔자스시티 선발 조던 라일스를 상대로 시즌 3호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다음 타자인 마이크 트라우트가 시즌 5호 홈런을 역전 홈런으로 장식한 것이다.
앞선 타순의 동료 두 명이 홈런을 합창하자, 오타니도 이에 화답했다.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라일스의 커브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자 가볍게 잡아당겨 가운데 담장을 넘긴 것이다.
워드와 트라우트, 오타니의 ‘백투백투백’, 세 타자 연속 홈런이다.
에인절스는 7회 보비 위트 주니어에게 1점 홈런을 내주고 1점 차로 쫓겼지만, 4-3으로 승리를 지켜 11승 11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에인절스와 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14승 7패)의 격차는 3.5 경기다.
이번 시즌 17번째 패배를 당한 캔자스시티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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