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솔 기자) “상대가 나잖아” 토트넘에 6-1 대승을 거둔 뉴캐슬 감독 에디 하우가 적장으로 나선 초보 감독을 위로했다. 토트넘의 임시 감독, 크리스티안 스텔리니는 대참사에 “모두 내 책임”이라며 팬들에게 사죄했다.
23일 오전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진 2022-23 EPL 32라운드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전반 20분만에 5골을 허용하는 등, 뉴캐슬에 1-6 패배를 당하며 5위로 내려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스텔리니 감독은 “최악의 25분이었다. 이번 경기를 설명할 방법이 없다. 포백을 시도했으나 결과는 대참사였다. 이 모든 결정권자는 나다. 내가 죽일 놈이다”라며 전반적인 경기에 대해 평했다.
이어 그는 “경기 시작 전에는 좋았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계획부터 잘못된 경기에서는 공간 장악도, 몸싸움도, 뭐 하나 제대로 이뤄진 게 없었다. 예상과는 완전히 달랐다”라며 경기 전과 경기장에서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음을 전했다.
앞으로 감독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 스텔리니는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다. 내가 결정할 수 없는 일이다” 대답을 피했다. 다만 “그래도 시즌 말까지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라며 전했다.
마치 이를 놀리듯, 에디 하우 감독은 경기 후 믹스드존 인터뷰에서 에디 하우는 “토트넘의 포메이션 문제가 아니다. 그냥 내가,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잘 했을 뿐이다”라며 초보 감독을 위로했다.
이는 ‘토트넘 실망하지 마, 상대가 우리잖아’라는 듯 한 뉘앙스 그 자체였다.
전반 20분에 대한 논평에서는 “골문 앞에서 침착했던 우리 선수단이 일찌감치 차이를 벌렸다”라며 승리 요인으로 골 결정력을 뽑았다.
한편, 그는 챔피언스리그(UCL)에 복귀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서 “UCL 복귀는 모른다, 다만 나는 선수들이 UCL에 나설 수 있다고 믿기를, 그리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기를 바란다”라며 선수단에 기합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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