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턴에 승부차기서 승리하고 결승…맨시티와 6월 3일 우승 놓고 격돌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사상 최초로 결승에서 ‘맨체스터 더비’가 성사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FA컵 준결승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경기에서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이겼다.
이로써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6월 3일 올해 FA컵 패권을 놓고 맞대결하게 됐다.
1871년 창설된 FA컵에서 맨유와 맨시티가 결승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맨유는 2018년 준우승 이후 5년 만에 FA컵 결승에 올랐고, 맨시티는 2019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다시 FA컵 탈환을 노리게 됐다. 맨유의 최근 FA컵 우승은 2016년이다.
맨유는 FA컵에서 통산 12회 우승해 14번 정상에 오른 아스널에 이어 최다 우승 2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맨시티의 FA컵 우승 횟수는 6회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에 올라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 진출하는 등 자국 리그와 FA컵,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 시즌 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잉글랜드 클럽이 리그와 FA컵,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휩쓴 사례는 1999년 맨유가 유일하다.
맨유에 이어 잉글랜드 팀으로는 두 번째 ‘트레블’을 노리는 맨시티 앞에 맨유가 결승 상대로 나선 셈이다.
맨시티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해야 한다.
맨유는 올해 2월 리그컵 대회에서 우승했고 FA컵을 통해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와 맨시티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맨시티 홈 경기에서는 맨시티가 6-3으로 이겼고, 올해 1월 맨유 홈 경기에서는 맨유가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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