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야수진 실책→2실점에도…‘비브라늄 멘탈’ 보인 김서현, 수베로 감독은 어떻게 바라봤나 [MK대전]

mk스포츠 조회수  

“야구, 그리고 선수들의 결을 봤을 때 김서현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한화 이글스 신인 김서현은 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데뷔 첫 실점을 기록했다. 실투가 공략당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야수진 실책의 영향이 더 컸다.

김서현은 1이닝 3피안타 2실점(무자책)했다. 3개의 피안타 중 1개 역시 야수진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2실점이 모두 무자책인 이유는 분명히 있었다.

 한화 신인 김서현, 그가 보인 ‘비브라늄 멘탈’에 수베로 감독은 극찬 세례했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 신인 김서현, 그가 보인 ‘비브라늄 멘탈’에 수베로 감독은 극찬 세례했다. 사진=한화 제공

22일 경기 전 만난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김서현의 투구에 대해 “첫 타자를 상대했을 때 분명 아웃카운트를 잡았어야 했다”며 “물론 안타도 많이 내줬으나 이후 더블 플레이를 유도하는 등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서 위기를 이겨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패닉에 빠지지 않았다. 젊은 선수답지 않게 좋은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고 오히려 자신보다 나이 많은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멋진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의 김서현을 향한 극찬은 이어졌다. 그는 “단순히 숫자를 떠나 야구, 그리고 선수들의 결을 보는 게 더 중요하다. 김서현이 보여준 모습은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김서현은 문성주의 단순 땅볼에 포구 실책, 이후 멋진 더블 플레이를 보여준 박정현을 향해 감사의 표시, 그리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인이기 때문에 충분히 얼어붙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강한 멘탈을 자랑했다.

수베로 감독은 “정말 좋게 봤다. 재능은 물론 야구의 이해도가 굉장히 높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김서현은 마운드 위에 선 자신을 넘어 다른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의 마음까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걸 증명했다”며 “누구나 실책하면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때 중요한 건 빨리 내려놓고 다음을 해내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김서현이 보여준 제스처는 굉장히 좋았다. 내가 박정현이었다면 너무 고마웠을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김서현이 보여준 단 하나의 장면은 그가 어떤 워크 에식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 가능했다. 수베로 감독도 적극 동의했다.

수베로 감독은 “유망주들을 평가할 때 첫 번째가 바로 워크 에식이다. 30여년 간 유망주들을 지켜봤고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들은 수도 없이 많았다. 대부분 더블 A조차 오르지 못하고 야구를 그만두곤 한다. 결국 워크 에식이 중요하다”며 “지난 경기에서의 8회는 경기 흐름이 긴박하게 흘러갈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그러나 김서현의 그 제스처 한 번이 흐름을 늦추고 팀원들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다. 중고, 그리고 대학까지 포함해서 탄탄대로를 걸어온 어린 선수들이 프로에 오면 위기에 빠졌을 때 흔들릴 수 있다. 김서현도 150km대 후반의 공을 김현수에게 제대로 공략당했다. 그동안 자신이 쌓아온 것에 대해 의심할 수도 있고 반대로 본인 스스로를 믿고 또 동료를 믿으면서 갈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을 살펴보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다. 그런 면에서 김서현은 충분히 자신과 동료들을 믿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어쩌면 쉽게 놓칠 수 있는 장면이지만 그 작은 포인트에서 수베로 감독은 김서현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만큼 타이트한 상황에서 신인이 보여준 모습은 의미가 남달랐다. 한화는 정말 멋진 신인을 얻은 것이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mk스포츠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한 시즌 뛰었지만 레전드급 임팩트…김민재, 상징적인 페네르바체 베스트11 선정
  • "베츠, 가장 멋있어" 다저스 특급 유망주 반했다, 김혜성 적응도 돕더니…역시 슈퍼스타 다르네, 5226억 안 아깝다
  • “대만도 좋지만 SSG 팬들 최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푸방에서 KBO 15승 투수의 향기가 ‘솔솔’[MD타이난]
  • 토트넘, 인종차별 피해자 손흥민 계약은 방치-가해자와는 재계약 추진…'벤탄쿠르와 재계약 협상 중'
  • 공룡군단의 지치지 않는 24세 에너자이저…호부지 깜놀, 비밀병기 급부상 “듣기 좋으라고 한 말씀”[MD타이난]
  • 김연경, 생일 하루 앞두고 20점 맹활약…흥국생명 승리 이끌다

[스포츠] 공감 뉴스

  • 김연경, 생일 하루 앞두고 20점 맹활약…흥국생명 승리 이끌다
  • 미네소타 감독, 길저스알렉산더에 날선 비판…'건드리면 반칙'
  • "미흡했다" 벌써 147km+2이닝 무실점인데…최원태는 왜 아쉬움을 말했나 [MD오키나와]
  • KIA는 김도영이 쉬어도 먹고 살아야 한다…괴물이지만 사람, 하필 그 자리에서 실책? 그런 날도 있다
  • '너 고소'…"벤치에서 원숭이처럼 뛰어 올랐다" 무리뉴 발언에 갈라타사라이 충격, 법적 대응 예고
  • "저도 모르게 부담감이…" 한화 '신입생' 엄상백의 솔직 고백,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 않았다 [MD오키나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볼보 최초의 전기 세단” 벤츠부터 테슬라까지 다 잡는다!
  • “군산서 중국차 생산 확정!” 택배차 싹 바뀔 다마스급 상용차
  • “한 달 주차료가 41만 원?” 미친 비용이지만 박수 받는 아파트 개정안
  • “렉스턴 결국 단종되나” 대신 ‘무쏘’ 이름 바꿔 달고 돌아올 가능성 제기
  • “스포티지 구매 후회 막심” 토레스 하이브리드, 스포티지보다 이게 더 좋다고?
  • “기아차 그대로 베꼈네” EV3 똑 닮은 중국 전기차 출시
  • “비싸도 어차피 사줄거잖아” 대안 없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양산 임박
  • “하이브리드 무서워서 못 사겠네!” 스포티지 HEV, 주차 중 자체 발화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실제 모습 유출된 S25 엣지, 하루만에 삭제

    뉴스 

  • 2
    '정글밥2' 최현석 "류수영 '소울 푸드' 강점, 왜 셰프가 왔는지 보여드릴 것"

    연예 

  • 3
    정글밥2 – 페루밥·류수영·최현석·김옥빈·최다니엘의 ‘맛벌이’ 여행기

    연예 

  • 4
    [ET리뷰] '돌부리 인생상처 털어주는 힐링스토리' 영화 써니데이

    연예 

  • 5
    아랍계로 속여 단국대 교수까지 했던 북한간첩 출신 정수일씨 사망... 향년 91세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한 시즌 뛰었지만 레전드급 임팩트…김민재, 상징적인 페네르바체 베스트11 선정
  • "베츠, 가장 멋있어" 다저스 특급 유망주 반했다, 김혜성 적응도 돕더니…역시 슈퍼스타 다르네, 5226억 안 아깝다
  • “대만도 좋지만 SSG 팬들 최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푸방에서 KBO 15승 투수의 향기가 ‘솔솔’[MD타이난]
  • 토트넘, 인종차별 피해자 손흥민 계약은 방치-가해자와는 재계약 추진…'벤탄쿠르와 재계약 협상 중'
  • 공룡군단의 지치지 않는 24세 에너자이저…호부지 깜놀, 비밀병기 급부상 “듣기 좋으라고 한 말씀”[MD타이난]
  • 김연경, 생일 하루 앞두고 20점 맹활약…흥국생명 승리 이끌다

지금 뜨는 뉴스

  • 1
    박서진, 2월 네티즌 어워즈에서 마지막 스퍼트…치열한 경쟁 속 빛나는 존재감

    연예 

  • 2
    박은빈 VS 황정음, 5표 차 초접전…한순간도 긴장 못 늦춘다

    연예 

  • 3
    정서주, '5만 클럽' 신화 쓰다…송가인과 특별한 인연도 공개

    연예 

  • 4
    6억 원짜리 시계로 또 한 번 레전드 갱신한 지드래곤

    연예 

  • 5
    與 연금부담 완화·野 ISA 신설…정치권 '2030 표심 잡기' 올인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김연경, 생일 하루 앞두고 20점 맹활약…흥국생명 승리 이끌다
  • 미네소타 감독, 길저스알렉산더에 날선 비판…'건드리면 반칙'
  • "미흡했다" 벌써 147km+2이닝 무실점인데…최원태는 왜 아쉬움을 말했나 [MD오키나와]
  • KIA는 김도영이 쉬어도 먹고 살아야 한다…괴물이지만 사람, 하필 그 자리에서 실책? 그런 날도 있다
  • '너 고소'…"벤치에서 원숭이처럼 뛰어 올랐다" 무리뉴 발언에 갈라타사라이 충격, 법적 대응 예고
  • "저도 모르게 부담감이…" 한화 '신입생' 엄상백의 솔직 고백,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 않았다 [MD오키나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볼보 최초의 전기 세단” 벤츠부터 테슬라까지 다 잡는다!
  • “군산서 중국차 생산 확정!” 택배차 싹 바뀔 다마스급 상용차
  • “한 달 주차료가 41만 원?” 미친 비용이지만 박수 받는 아파트 개정안
  • “렉스턴 결국 단종되나” 대신 ‘무쏘’ 이름 바꿔 달고 돌아올 가능성 제기
  • “스포티지 구매 후회 막심” 토레스 하이브리드, 스포티지보다 이게 더 좋다고?
  • “기아차 그대로 베꼈네” EV3 똑 닮은 중국 전기차 출시
  • “비싸도 어차피 사줄거잖아” 대안 없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양산 임박
  • “하이브리드 무서워서 못 사겠네!” 스포티지 HEV, 주차 중 자체 발화

추천 뉴스

  • 1
    실제 모습 유출된 S25 엣지, 하루만에 삭제

    뉴스 

  • 2
    '정글밥2' 최현석 "류수영 '소울 푸드' 강점, 왜 셰프가 왔는지 보여드릴 것"

    연예 

  • 3
    정글밥2 – 페루밥·류수영·최현석·김옥빈·최다니엘의 ‘맛벌이’ 여행기

    연예 

  • 4
    [ET리뷰] '돌부리 인생상처 털어주는 힐링스토리' 영화 써니데이

    연예 

  • 5
    아랍계로 속여 단국대 교수까지 했던 북한간첩 출신 정수일씨 사망... 향년 91세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박서진, 2월 네티즌 어워즈에서 마지막 스퍼트…치열한 경쟁 속 빛나는 존재감

    연예 

  • 2
    박은빈 VS 황정음, 5표 차 초접전…한순간도 긴장 못 늦춘다

    연예 

  • 3
    정서주, '5만 클럽' 신화 쓰다…송가인과 특별한 인연도 공개

    연예 

  • 4
    6억 원짜리 시계로 또 한 번 레전드 갱신한 지드래곤

    연예 

  • 5
    與 연금부담 완화·野 ISA 신설…정치권 '2030 표심 잡기' 올인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