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에 진출, 시즌 3관왕 희망을 부풀렸다.
맨시티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FA컵 준결승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23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경기 승자와 FA컵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맨시티는 2019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FA컵 결승에 다시 진출, 대회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2019년 우승 이후 최근 3년 연속 4강에서 탈락했으나 올해는 4강 관문을 돌파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를 달리는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4강에 올라 있어 자국 리그와 FA컵, 유럽 챔피언스리그까지 타이틀을 휩쓰는 ‘트레블’ 가능성을 열어뒀다.
맨시티는 2018-2019시즌에도 FA컵과 프리미어리그, 리그컵 대회까지 3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리그컵 대회 8강에서 탈락한 대신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지금까지 잉글랜드 팀이 한 시즌에 리그와 FA컵, 유럽 챔피언스리그까지 3개 타이틀을 휩쓴 사례는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일하다.
유럽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2020년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자국 리그와 컵대회,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했다.
맨시티는 이날 잉글랜드 2부 리그 팀인 셰필드를 맞아 리야드 마레즈가 혼자 세 골을 넣는 활약을 펼쳐 여유있게 승리했다.
마레즈는 전반 43분에 페널티킥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고, 후반 16분과 21분에도 모두 왼발로 골을 넣어 팀의 3골을 모두 책임졌다.
FA컵 4강에서 해트트릭이 나온 것은 1958년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앨릭스 도슨 이후 6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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