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지금까지 LG 트윈스에 이런 외국인 타자는 없었다.
LG 오스틴 딘의 활약이 눈부시다. 그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올렸다.
오스틴은 이날 7회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와 NC 김태현의 4구째 144.4km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장식했다.
오스틴의 이 홈런은 구단 트랙맨 데이터 기준 발사 각도 19.7도, 타구 속도는 무려 180.1km에 달하는 라인드라이브 홈런이었다.
LG는 오스틴의 홈런에 힘입어 NC에 9-4 승리, 2연승과 함께 시즌 전적 11승 6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말 그대로 역대 LG 외인 타자 중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는 오스틴이다. 매 경기 붙박이 4번 타자를 맡을 정도로 염경엽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기도 하다.
‘외인 타자’는 LG에 악몽과도 같은 단어로 남아있다. 지난 시즌 뛰었던 리오 루이즈와 로벨 가르시아는 각각 27경기 타율 0.155와 39경기 타율 0.206으로 처참한 결과를 보였다.
오스틴의 경우 올 시즌 타율 0.377(61타수 23안타) 2홈런 12타점 12득점 OPS 0.969로 맹타와 함께 리그 타율과 안타 그리고 타점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기세라면 악몽은 물론 29년 만에 대권 도전을 외친 LG에 오스틴이 희망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는 21일 대전으로 내려가 한화 이글스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LG의 선발 투수는 아담 플럿코, 한화는 펠릭스 페냐가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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