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타격 반등을 위한 특타 훈련을 소화했다. 팀 동료 버치 스미스가 방출된 가운데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오그레디도 위기감을 느끼는 분위기다.
한화는 4월 20일 새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개막전 등판 도중 부상으로 자진 강판한 스미스는 단 한 경기만 공을 던진 채 방출 통보를 받았다.
반대로 외국인 타자 오그레디는 시즌 초반 타격 부진으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좌타 거포 자원으로 기대받은 오그레디는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40/ 8안타/ 8타점/ 27삼진/ 4볼넷/ 출루율 0.194/ 장타율 0.175로 좀처럼 타격감을 못 끌어 올리고 있다.
오그레디는 4월 15일 수원 KT WIZ전에서 2타점 2루타 2볼넷 활약으로 반등하는 듯했다 하지만, 오그레디는 다시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지면서 타율 1할대에서 허덕이고 있다. 특히 가장 기대했던 홈런은 단 하나도 생산하지 못했다.
팀 동료 스미스의 방출 뒤 새 외국인 투수 동료 영입 소식이 들려온 20일 경기를 앞둔 오후 1시부터 오그레디는 나홀로 그라운드에 나와 특타 훈련을 소화했다. 팀 동료들이 단 한 명도 없는 고요한 그라운드 위에서 오그레디는 묵묵히 피칭 머신이 쏘는 공을 타격했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오그레디의 나홀로 특타 훈련을 발견한 한화 코치진도 그라운드로 나와 오그레디의 타격 자세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과연 특타 훈련까지 소화한 오그레디가 20일 경기부터 타격 반등세를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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