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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4년 만의 메이저 우승 자신감 “정신적·신체적으로 모두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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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 출전…4년 만에 정상 탈환 도전

▲ 고진영(사진: 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자골프 세계랭킹 3위 고진영이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더클럽 앳 칼턴우즈(파72)에서 개최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지난 2019년 4월 이 대회의 전신인 ANA 인스퍼레이션(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개최)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오르며 LPGA투어 데뷔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고진영은 우승 당시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 등과 함께 대회 전통에 따라 ‘포피스 폰드(Poppie’s Pond)’에 뛰어들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자축했다.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타이틀을 따낸 고진영은 3개월 뒤인 2019년 7월 또 하나의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고진영은 2019년에 수확한 2승 이후 의 메이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손목 부상으로 고전하다가 3월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부활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회 정상 탈환과 함께 LPGA투어 통산 통산 15승에 도전한다. 

올해 대회는 우승자가 포피스 폰드에 뛰어드는 전통이 있던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대신 텍사스주 더클럽 앳 칼턴우즈로 대회 장소가 바뀌었고, 개최 시기도 4월 하순으로 늦춰졌다. 

특히 코스가 이전 대회와 전혀 다른 성격의 코스라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 당시 포피스 폰드에 뛰어드는 고진영(가운데)

[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고진영은 지난해 자신을 괴롭혔던 손목 상태에 대해 “작년에 힘들었지만, 손목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내 생각에 80%까지 올라온 것 같고, 지금은 정말 괜찮다. 손목에 대해 많이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손목 상태가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작년과 올해에 이어 내 게임이 조금 바뀌었고, 올해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지난 몇년 동안 드로 구질로 쳤지만 지금은 스트레이트 구질 아니면 약간의 페이드로 치기 때문에 그린에서 스핀이 조금 더 걸린다. 그래서 버디 기회를 조금 더 만들 수 있다. 현재 내 게임은 상당히 좋다.”고 현재 자신의 경기력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2019년 이후 스윙 코치를 바꾸는 등 삶 속에서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필드에서 편하지 않았다고 밝힌 고진영은 “지금은 메이저에서 플레이할 준비가 됐다. 전 스윙 코치와 함께 하고 있고,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어 행복하다.”며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모두 완벽하다. 이 코스가 쉽지는 않지만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 기대된다.” 거듭 이번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고진영과 LPGA의 일문일답

Q.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 참가하게 됐는데, 얼마나 자신이 있는가?

– 우선 지난 2019년에 이 대회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흘렀다. 새로운 코스라 모든 선수들이 낯설것 같다. 하지만 코스가 굉장히 좋고, 기대된다.

Q. 골프장의 전장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길다고 느끼는가? 그리고 긴 골프장을 좋아하는가?

– 이 코스의 몇몇 홀은 정말 길다. 첫 몇개 홀은 정말 길지만 파5 홀에서 투온을 해서 버디를 잡을 수 있는 곳도 있다. 파3는 길지만 짧은 파3홀도 있어서 괜찮다. 그게 메이저 코스인 것 같다.

Q. 버뮤다 잔디는 어떤가?

– 괜찮다. 지금 텍사스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이곳의 버뮤다 잔디 만큼은 아니지만, 코스가 약간 버뮤다 잔디로 이뤄졌다. 그래서 지난 2주 동안 텍사스에서 연습을 했고, 괜찮을 것 같다.

CME나 싱가포르 같은 버뮤다 코스에서 우승을 많이 해봤다. 좋은 점, 긍정적인 점만 생각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

Q. 텍사스에 있는 홈코스는 어디인가?

– 트리니티(Trinity)다.

Q. 이번에 코치도 오는가?

– 아니다. 휴가로 한국에 있다.

Q. 오프 시즌에 손목 통증을 위해 스윙에 변화를 줬는가?

– 작년에 힘들었지만, 손목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내 생각에 80퍼센트까지 올라온 것 같고, 지금은 정말 괜찮다. 손목에 대해 많이 생각할 필요가 없다.

작년과 올해에 이어 내 게임이 조금 바뀌었고, 올해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지난 몇년 동안 드로 구질로 쳤지만 지금은 스트레이트 구질 아니면 약간의 페이드로 치기 때문에 그린에서 스핀이 조금 더 걸린다. 그래서 버디 기회를 조금 더 만들 수 있다. 현재 내 게임은 상당히 좋다.

Q. 2019년에 첫 메이저 우승을 이 대회에서 했다고 했는데, 같은 해에 에비앙에서도 우승했다. 그 우승들 이후에 메이저에서 경쟁하는 것이 더 쉬워졌는가, 아니면 더 어려워졌는가?

– 쉽지 않다. 2019년에는 메이저 대회에 대해 준비가 됐다는 것을 알았지만, 2019년 이후에는 스윙 코치를 바꾸고 내 삶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래서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게 편하지 않았고, 특히 메이저에서는 더 그랬다.

하지만 지금은 메이저에서 플레이할 준비가 됐다. 전 스윙 코치와 함께 하고 있고,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어 행복하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모두 완벽하다. 이 코스가 쉽지는 않지만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 기대된다.

Q. 2019년에 메이저 우승한 것이 처음이었는데, 다른 코스이긴 하지만 이 대회에서 다시 우승한다면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은가?

– 가끔씩 2019년 대회 하이라이트를 보고 있는데, 5년전 같지가 않다. 하지만 모든 장면들과 우승퍼트가 기억난다. 그 순간들이 그립고, 준비되어 있다.

Q. 이 대회 전 챔피언으로, 새로운 코스에 왔는데 팜스링스와는 어떻게 다른가?

– 바람이 더 많이 분다. 그리고 잔디가 다르다. 집에서도 운전을 해도 네 시간밖에 안 걸리기 때문에 여행하기도 쉽다.

Q. 가까이 사는데, 미리 와서 골프장을 보고 익숙해질 수 있었나?

– 그런 것 같다. 이번 주에 플레이하는 많은 선수들처럼, 많은 팬들이 오실 것 같다. 바람이 많이 부는게 현재 가장 큰 문제인데, 괜찮을 것 같다.

Q. 현재 공격적으로 플레이한다고 했다. 이 코스에서 얼마나 공격적으로 아니면 수비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느끼나?

– 지금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고 있지만 모든 샷을 핀을 향해 플레이한다는 뜻은 아니다. 공의 탄도가 지난 해에 비해 좀 더 높아졌고, 페이드 구질로 바뀌었다. 그래서 조금 더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게 됐다. 가끔씩은 그린 중앙을 향해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 어쨌든 이 코스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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