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완 투수 헌터 그린(24)이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와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레즈 구단은 19일(한국시간) 닉 크롤 야구 운영 부문 부사장 이름으로 그린과 6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액 5300만 달러(699억 700만 원). 2029시즌에 대한 팀 옵션 2100만 달러가 포함됐으며 바이아웃은 200만 달러다.
‘뉴욕포스트’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존 헤이먼에 따르면 2028시즌 연봉과 2029시즌 옵션 금액에 대한 상승 조항이 포함돼 있어 최대 912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는 구조다.
이번 계약으로 그린은 남은 연봉 조정을 대신하게됐고 FA 자격 획득도 1년 늦추게됐다. 옵션까지 실행할 경우 그는 29세 나이에 FA 시장에 나오게된다.
이번 계약은 서비스타임 1년차 투수에 대한 계약중 역대 두 번째 규모이며, 레즈 구단 역사상 연봉 조정 자격 획득 이전 선수에게 주는 가장 큰 규모의 계약으로 기록됐다.
2017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지명 선수인 그린은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2년간 28경기에서 142 2/3이닝 던지며 5승 13패 평균자책점 4.42 기록중이다.
평균 구속 99.2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88.4마일의 슬라이더, 두 가지 구종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WHIP 1.248, 9이닝당 3.4볼넷 11.9탈삼진으로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개막전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 레즈 구단은 1980년 이후 25세 이하 나이에 개막전 선발로 나선 최초의 선수라고 소개했다.
그린은 이번 계약으로 신시내티에서 2023시즌 이후 계약이 보장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신시내티는 2024시즌 조이 보토에 대한 팀 옵션, 윌 마이어스와 커트 카살리에 대한 상호 합의에 의한 옵션이 남아 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댓글0